양덕숙 약정원장, 영욕의 6년 임기 마무리

양덕숙 약정원장, 영욕의 6년임기 마무리

식약처 연구과제 용역업체 선정등 성과 밝혀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양원장은 임기 내내 약정원의 개인정보 유출, 약사회 신축과 관련된 문제로 민. 형사 소송에 연루되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 양원장은 약학정보원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양원장은 "개인정보 유출 소송으로 대내외적으로 약학정보원에 대한 비난이 많이 쏟아지고, 위상이 크게 실추되었으나, 국민에게 보다 효과적인 의약품 정보제공 시스템을 제공하고, 약사들에게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개국가를 중심으로도 약학정보원의 PM2000과 PIT3000의 A/S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콜센터 인력도 3명에서 9명으로 늘리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약정원이 추진한 사업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의약품 검색 앱의 개편 및 신규 서비스 추가등 몇가지가 있다.

의약품 검색앱은 스마트 시대에 걸맞게 공개한 이후 4년간 누적 50만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며, 2015년 앱어워드 코리아 의약부분 대상과 2016년 소비자가 뽑은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말에는 서버의 트래픽 문제가 잦은데 따른 전산시스템을 개선해, 서버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한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먼저 IDC센터를 이전해 전문적인 보안과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가능해졌으며, CND서비스로 전환과 클라우드 서버 전환으로 시스템의 안정화를 확보했다.

식약처 연구과제인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전자적 정보제공 체계 구축’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것도 큰 성과다.

이 용역은 의약품의 낱알 이미지만으로도 어떤 약인지 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식별해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약정원은 2021년까지 이 연구과제를 수행하여 의약정보 전문 연구 및 보건의료 IT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양원장은 재임 중 ▲약정원 홈페이지 개편▲각종 도서발간 및 출판사업▲DIK웹버전 출시▲네이버와 약학용어사전 개발 및 서비스 ▲PIT3000 개발 및 서비스 향상▲PIT3000 매뉴얼 통합본 발간 및 무료배포등이 있다고 밝혔다.

양원장은 “지난 6년간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로 많은 힘든 일들을 겪었다”며 “이제 약정원장직을 물러나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아있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안정을 취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학술 관련 저술 활동과 모교인 중대약대 동문회 등의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원장은 “새로 오시는 약정원장 님이 이 분야에 정통하신 분이라 약정원을 잘 이끌어 나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에 약정원이 해오던 업무 중에서 연속성이 필요한 업무는 지속해서 이어 나가 주시길 당부드린다. 처방전 전자화 문서 확산 시범사업과 음성 바코드 봉투 출력 서비스 제공등의 업무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