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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우울증, 생애 4주기별 원인 달라

jean pierre 2010. 11.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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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우울증, 생애 4주기별 원인 달라
이대목동병원연구팀, 연령별 생활 스트레스와 연관
2010년 11월 18일 (목) 09:26:36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여성 우울증이 생애주기별로 원인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목동병원 신경정신과 연규월, 김수인 교수팀은 2008년 6월부터 12월까지 이대목동병원을 방문한 21세 이상 72세 미만의 여성 우울증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 생애를  시기 I(소아기,0~11세), 시기 II(청소년기,12~18세), 시기 III(19세부터 신경정신과 전문의 면담 기준 1년 전까지), 시기 IV(신경정신과 전문의 면담 기준 1년 전부터 면담까지 1년 동안)로 나누어 각 시기별로 겪은 생활스트레스와 현재 나타난 우울증의 정도, 다양한 신체증상과의 관계를 분석한 것.

이에 따르면 여성 우울증 환자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각 시기별로 겪은 생활 스트레스가 우울증의 정도와 다양한 신체증상(식욕의 변화,수면장애 등 뚜렷한 기질적 원안이 발견되지 않는 증상) 에 영향을 준다는 것.
기존 연구에서는 소아기와 우울증 직전의 급성기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여성의 생애 전체를 주기별로 나누어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 결과 여성이 생애 주기별로 경험한 생활 스트레스 요인이 현재 나타난 우울증과 신체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생애 주기별로 우울증 및 신체증상과 연관이 있는 생활 스트레스 요인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우울증 환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연령이 증가하면서 생활스트레스를 주는 사건의 빈도와 비율도 높아졌는데 소아기와 청소년기인 시기I, 시기 II 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았으며, 성인기인 시기 III과 시기 IV에는 ‘자존심 문제’, ‘건강 문제’, ‘자신의 생각 표현의 어려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정도와 생활 스트레스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아기(시기 I)에는 ‘부모와의 갈등’, 청소년기(시기II)는 생활 스트레스 유무에 따른 우울 증상 정도의 차이가 없었으며, 성인기(시기 III)에는 ‘다른 사람과의 불화’, 우울증 면담 전부터 1년 동안(시기IV)에는 ‘다른 사람과의 불화’와 ‘사회생활의 어려움’이 우울증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 사건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기별로 생활 스트레스와 우울증 환자들이 호소하는 신체증상과의 관계를 분석했더니 청소년기(시기 II)는 ‘건강문제’, 성인기(시기 III)는 ‘배우자와의 불화’, 우울증 면담 전부터 1년 동안(시기 IV)에는 ‘다른 사람과의 불화’가 신체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규월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 각 시기별로 여성의 스트레스 요인을 완화시켜주거나 적합한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키워주는 심리사회적 중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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