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회장 선거에 김대원 경기도약부회장이 출마 선언을 한데 이어, 중대 측 1인, 약사회 측 1인, 이진희 대약 약국경영 이사(성대동문회 사무총장)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유영진 부산시약회장과 구본호 대약 수석정책기획단장이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사진.좌)은 25일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이어서 자세한 말은 못 드리지만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변 권유자들은 현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 중 지지할 만한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나에게 권유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고 나 또한 출마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지지기반인 부산지역을 비롯한 영남권과 전라권, 충청권등에서 특히 권유하는 지지자들이 많으며 수도권에도 일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현재로선 출마의사가 반반으로 보면 되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해 출마의사가 어느 정도 있음을 시사했다.
구본호(사진. 下) 대약 수석정책기획단장도 25일 대약 집행부 측 후보군 중 1인에 거론되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그것과 무관하게 출마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대약 집행부 후보군 3인에 본인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내 의지와 무관한 것이며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 말은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겠냐”고 반문하자 구 단장은 “현재 시기적으로도 출마의사를 밝히기엔 좀 이른 감이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나는 현 집행부에 몸담고 있지만 회무 방향에는 뜻을 달리하고 있다”며 “지난 선거 때도 그랬지만 내 심중에는 약사회가 이대로는 안된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단장은 이어 “내가 지닌 변화의 구체적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약사회장에 올라야 가능한 것이므로 약사회장에 대한 열망은 강하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나를 지지한 30%대의 지지층이 여전히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고 약사회 단장을 하면서 지지층이 더 두꺼워 졌다”며 출마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약사회가 보다 강해지기 위해서는 막연히 추상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낮은 공약보다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해야 하며 그런 부분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현 집행부에 몸담으면서 회무 경험을 쌓았고, 무엇보다 현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구단장의 이런 입장은 대약회장 현 집행부 후보로 선정되는 것과 무관하게 출마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만약 후보군이 2-3명으로 압축되는 상황이 오더라도 그 속에 내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출마의지가 강함을 시사했다.
◆박인춘, "당장 할 일 산더미" 말 아껴
한편 박인춘 대약부회장(사진 좌)은 “현재 선거에 대해 왈가왈부 할 상황은 아니다. 내가 약사회 측 후보군에 포함된 것은 알고 있지만 할 일이 너무 많다. 조만간 수가협상 문제에 임해야 하며 19대 국회 각 정당에 약사회 정책을 보내야 하는 등 바쁘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대약 부회장이라면 누구나 회장을 꿈꾸는 것이 아닌가. 나 또한 실무 책임자로 오랜 시간 일 해 왔으나 실질적인 최고 결정권자가 아니어서 벽에 부딪힌 적이 많았다. 그러기에 나 또한 회장이 돼서 내가 지닌 구상을 펼쳐보고 싶은 생각은 있다”며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부회장으로서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어 현재 선거에 대해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따라서 약사회 집행부 측에서도 빨라야 9월 중순경 쯤 후보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전반적인 흐름을 볼 때 대약회장 선거는 예상외의 많은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