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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 번호 시행에 따른 투자 부담 경영압박 가중

jean pierre 2017. 3. 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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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 번호 시행에 따른 투자 부담 경영압박 가중

유통협회,1,800억원대 추산..체감지수는 훨씬 더 커

오는 7월 시행예정인 일련번호실시간 보고 시행에 유통업계의 비용부담이 업계를 짓누르고 있다.무엇보다 이 비용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투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뜩이나 유통마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계에  고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통협회가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통해 추산한 결과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로 인해 추가 투자해야할 비용이 1,8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협회는 연간 완제의약품 공급금액별 30개 유통업체를 표본 조사해, 이를 1,991개 업체에 적용·추산한 일련번호 작업 기기 및 인건비 조사 결과에서, 업체당 평균 1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업체 규모별로 적용하면 그 비용은 더 추가된다. 특히 시설투자비는 1회성이고 향후 내구성에 따라 일정 주기로 교체비용이 들어가지만, 인건비는 지속적인 고정비여서 업계가 느끼는 체감 부담감은 훨씬 크다.

이에 따라 필요장비 구입비는 497억원, 인건비는 1,372억원이 필요해 총 1,869억원을 추가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급금액 1000억원 이상 56개사는 장비구입비 100억원, 인건비 142억원 등 총 242억원을 부담해야 했다. 업체 1곳당 비용 부담은 시설비 18억원, 필요 인력 12.7명이다.

공급 금액 500~1000억원 규모의 업체는 1곳당 시설비 4,185만원에 6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했고, 100~500억원 규모 업체는 시설비 3,416만원에 인원 4.3, 100억원 미만 업체는 1,758만원의 시설비에 2.6명의 추가 인력을 필요로 했다. 

아울러 필요한 장비도 기존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곳이 많다.

2D 바코드 리더기, RFID 리더기뿐 아니라 RFID PDA, RFID/2D 겸용 검수대, 검수용 PC, DB 서버, 프로그램, 비디오스캔, 다스 시스템, 명세서 프린터, 노트북, 컨베이어 시스템, 일련번호 송수신 서버 등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다.

한 대형 업체는 기존에 사용 중인 2D 바코드 리더기 61대에 추가로 16, RFID 리더기 82, RFID PDA 29, RFID/2D 겸용 검수대 77, 검수용 PC 77, DB 서버 1개를 사는 데 총 55614만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인력 수 명이 필요하여 고정비도 추가되어야 할 상황이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통업계는 현재 지속적인 마진 인하로 수익성과 직결된 수익투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에 따른 행정처분등을 면하기 위해 제도시행에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이에 따라 제도시행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비수익성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은 정부가 너무 업계에게만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일정 부분이라도 재정적 지원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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