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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일으키는 뇌부위 발견 기술 개발

jean pierre 2009. 10.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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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일으키는 뇌부위 발견 기술 개발
美. 뇌자도 영상기술 이용..치료 가능성 커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을 유발하는 뇌부위를 찾아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귀에 원인이 있었다고 알고 있었던 이명의 원인이 뇌에 있음이 밝혀졌다.

미국 헨리 포드 병원의 마이클 사이드먼 박사는 뇌자도(MEG: magnetoencephalography)라는 영상기술을 이용해 이명을 유발하는 뇌부위가 청각피질과 변연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이드먼 박사는 이명환자 17명과 정상인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뇌자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주장했다.뇌자도는 뇌의 뉴런(신경세포)들 사이에 흐르는 전류로 형성되는 아주 작은 자기장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명 환자들에게 여러가지 소리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귀에서 들리는 소리와 같은 소리를 찾아내도록 한 뒤 그 소리를 틀어주면서 뇌자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 쪽 귀에만 이명이 있는 환자의 뇌자도에서는 반대쪽 뇌의 청각피질이, 양쪽 귀 모두 이명이 있는 환자는 뇌의 양쪽 반구 청각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명환자도 어떤 환자는 귀에서 나는 소리를 무시할 수 있는 반면 또 어떤 환자는 오로지 귀에서 나오는 소리에만 집착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사이드먼 박사는 말했다.

한편 정상인들은 뇌의 여러 부위에서 작은 활동이 나타났으며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뇌자도는 이명 연구에 이용되고 있는 영상기술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과는 달리 활성화되는 뇌 부위 중에서도 활성화 정도가 매우 강한 부분을 나타낼 수 있다.

사이드먼 박사는 위와같은 기술을 통해 이명을 일으키는 뇌 부위를 정확히 잡아내고 그 뇌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0-05 오후 12: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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