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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라 병원분회장 "거시적 시각으로 현안 해결에 집중"
"각자 영역서 역할 충실할 때 업계도 성장발전 할 것"
에치칼 유통업계의 화두는 여전히 입찰질서 문제이다. 매년 입찰 시즌이 다가오면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결과에 따라 희비와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주요 대형병원들이 몰려 있는 서울지역은 더욱 그렇다.
이러한 이유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산하에 입찰을 비롯해, 병원의약품 유통시장의 여러 현안들을 조율할 병원분회를 두고 있다. 올해 출범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23대 집행부 병원분회장에는 이종라 비앤씨메디칼 대표(사진)가 임명됐다.
이종라 분회장은 “의약품 입찰시장 참여는 각 업체 경영의 문제이기 때문에, 협회가 직접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실제 입찰 진행 과정은 치열할 수 밖에 없으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법적. 도덕적으로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가 발생하면, 협회가 나서서 입장을 조율하는 등 일정 부분 해결을 위한 접근성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회장은 이달 중순에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의료 공백 문제로 의료계 상황이 어수선 하지만, 어느 정도 주요 병원 입찰은 마무리되어 가는 수순이어서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가급적 최대한 많은 업체들이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분회장은 특히 “병원 도매업계가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입찰시장을 리드하는, 대형업체들의 참석과 의견교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대한 많은 업체들이 모여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눠봐야, 어떤 식으로든 해결의 가능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분회는 이번 회의에서 입찰 문제를 비롯해 반품 문제. 마진 문제. 공급내역데이터 활용. 신입회원 확보 등을 다룰 계획이다.
이종라 분회장은 “협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회원사들이 단합과 협조를 통해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상생 성장하면서 업권을 지키고 키워 나가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제살깎기 경쟁보다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회원사로서 협회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분회를 이런 방향에 중점을 두고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그는 “특히 최근 기존 업계가 아닌 외부 업체들이 외부 자금을 등에 업고, 시장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어 우려스럽다. 우리가 내부적인 현안 해결에만 몰두하면서 이런 부분을 간과한다면, 시장은 점점 잠식 당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종라 분회장은 “협회는 회원사들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 따라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할 산하 조직인 분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병원분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도록 3년간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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