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충남 태안보건소등 일부 보건소의 백신 입찰이 저가 공급 논란을 빚고 있다.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이들 보건소의 입찰에서 독감백신이 690원~720원대에 낙찰된 것.

이는 단순히 저가로 공급받는다는 의미를 떠나 백신 원가가 7천원대 라는 점을 감안하면 논란이 되는 초저가 낙찰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게 업계 목소리다.

계절 특성상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라는 점도 저가 낙찰의 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백신의 특성상 재고를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는 점도 업체들이 입찰시장에서 저가에 응찰하는 움직임을 가져오는 이유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입찰 시기별로도 정부의 구매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전국적으로 상당수의 보건소에서도 원가 이하 응찰은 부지기수라고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구매한 가격은 원가 이상은 7200원 안팎을 보였다는 점에서 같은 정부 기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문제가 있는 공급가격이라는 업계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