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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저가 공급 불가 움직임 가속도

jean pierre 2012. 10.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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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저가 공급 불가 움직임 가속도
정부 강력 방침등 영향.."자승자박 안돼" 분위기 강해

연일 제약계의 리베이트 적발 소식이 쏟아지면서 혁신형 기업 인증, 수출 등 사업다각화, 연구개발 강화 등으로 돌파구를 찾아 나가던 제약계가 어느 때보다 몸을 사리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의계약은 물론 입찰시장 에서도 과거와 달리 저가 공급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년간 저가공급 등에 대해 각 업계에서 자정 목소리가 있어 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저가 공급은 존재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정부가 초강경 자세로 나오고 저가 공급 관련 문제에 대해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자 저가 공급 불가 방침을 굳힌 업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1원 낙찰은 물론 저가 낙찰과 관련해서도 공급업계는 공급 불가 방침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어 입찰에 참여하는 도매업체들도 이런 분위기에 동조해야 살아 남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호된 약가인하로 큰 타격을 받은 제약계가 정부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을 호기(好機)로 보고 변화의 움직임과 돌파구를 찾아나가는 시점이다. 점점 많은 업체들이 이 시류를 등에 업고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저가 공급과 리베이트 제공(실질적 저가공급)은 더 이상 발 붙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최근 진행된 보훈병원 재입찰에서도 1원 낙찰은 아니지만 제약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예가와 낙찰률이 발생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의약품유통시장 바로잡기 움직임이 확고해 보인다. 제약계나 도매업계, 병원이나 약국 등 유통라인 선상의 업계가 보다 경각심을 갖고 가격경쟁이 아닌 다른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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