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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치료백신, 암치료제로 최초 승인

jean pierre 2010. 4.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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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치료백신, 암치료제로 최초 승인
'프로벤지'..제4의 암치료법 호평
2010년 04월 30일 (금) 11:43:23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말기암환자 생명 평균4.1개월 연장

전립선암 치료백신 프로벤지 가 첫 암치료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암을 백신으로 치료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백신이 수술, 화학요법, 방사선치료에 이어 제4의 암치료법으로 부상하게 됐다.

FDA는 프로벤지는 암세포가 전이된 말기 전립선암 환자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평균 4.1개월 연장시켜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히고 이 백신이 현재로서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에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벤지는  백혈구분리반출술(leukapheresis)이라는 과정을 통해 환자로부터 백혈구를 채취한 다음 대부분의 전립선암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을 함께 섞어 환자의 혈관에 다시 주입하면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것이다.

이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행한 대나-파버 암연구소의 필 캔토프(Phil Kantoff) 박사는 암 치료에 있어서 면역요법이 공식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5-10년 후엔 면역치료가 암 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말기 전립선암에 이용되고 있는 유일한 항암제 탁소티어는 환자생명을 길어야 3개월밖에는 연장시켜 주지 못하는데다 부작용이 워낙 크다. 그러나 이 백신은 4개월 연장시켜주고 오한, 피로, 두통 등 부작용이 비교적 가볍다는 점은 대단한 개발이다.

프로벤지는 그러나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2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백신을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6만-10만달러)이 너무 많현재 치명적 피부암인 흑색종과 소아뇌종양인 신경모세포종 등 다른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몇몇 백신이 막바지 개발단계에 있다. 

 의학계는 이 백신이 당장은 기존치료법에 추가되는 정도에 그치겠지만 미래의 암 치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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