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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회속의 약사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나③ 끝

jean pierre 2008. 4.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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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도권 밖 단체의 사회활동도 활발

                  건약·한국여약사회등 활동 돋보여
                직능강화 벗어나 사회리더 기능 필요

약사들의 사회적 역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게 있다.
제도권 밖에서 오래 전 부터 활동해 온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등의 임의단체이다. 이들 외에도 약준모라는 단체가 있고, 과거에는 청년약사회라는 비슷한 성격의 단체가 역시 존재했다. 또한 한국여약사회도 빼놓을 수 없다.

진보성향을 지닌 대다수의 약사 단체는 약사회의 제도권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일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다른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는 등 옳지 않다는 판단이 서면 서슴없이 제동을 거는 역할을 했다. 90년대 중반에 건약과 청약은 매우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중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 건약이다. 건약은 대약회장 선거에는 초청 토론회를 열기도 했으며 법인약국 문제등 약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한 것은 물론, 사회의 곳곳에서 국민의 보다나은 건강을 위해 약사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는 어김없이 관여해 올바른 의견을 제시해 오고 있다. 좀 더 간단하게 표현하면 약사사회에서 진보 성향의 재야단체라고 보면 적합한 곳들이며 국민 보건과 관련 일방통행식 정책에 어느정도 균형을 잡아주기도 한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비슷한 성향의 보건의료 단체들과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부도덕한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 왔다. 그렇다고 해서 약과 관련된 부분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보다 나은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약사들로서 할 수 있는 보건의료계 전반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나치게 높은 오리지널 약가의 부당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독자적으로 혹은 진보 성향의 유사 단체와 공동으로 의견을 표출하기도 한다.
건약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약사들이 모인 단체라고 해서 반드시 약사에 관여된 부분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런 점에서 본다는 약사들이 모인 단체라는 것일 뿐 오히려 진보라는 성향에 더 비중이 실려져 있다. 그런 기본 모티브를 가지고 사회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사로서 약사의 직능회복을 위한 사회적 활동은 제도권 내에서의 단위약사회 차원 활동으로 충분 하다는게 건약 측 입장이다.


               건강사회를위한 약사회가 지향하는 약사의 사회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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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만 건강사회를위한 약사회(이하 건약) 조직국장은 "약사의 사회적 역할은 보다 건강하고 인간다운 사회건설을 위해-혹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건강이 구현되는 총체보건 실현을 위해-약사로서 지식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실천에 임하고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이 국민의 건강을 비로소 지켜줄 수 있음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태동배경과 관련해서 정 국장은 "87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시작한 약사들의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일어났고 이 약사들이 90년 전국모임으로 확대한게 건약 이었으며 초기 노동자 건강문제, 도시 빈민을 위한 진료소 활동, 의료보장제도의 연구와 실현을 위한 실천활동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는 전반적인 보건의료 체계 변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건약은 "의료가 상품으로 취급되고 돈이 없어서 생명을 못 구하는 현실이 비정상적이며 이를 위한 약사의 사회적 역할은 적지 않다"고 강조한다. 이런 이유로
건약이 주체가 된 건강공동체 체인약국 회원들은 전국 곳곳에서 지역 서민들에게 약사의 올바른 이미지 상을 심어주는 노력을 많이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오리지날 의약품의 비정상적인 약가를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 건약은 올바른 보건의료를 위해 약사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겠다는 방침이다.이에따라 "다른 보건의료단체들, 그리고 사회진보를 위해 힘쓰는 단체들과 연대해, 의료의 상품화를 막아내고 공공의료를 확충하는데 힘쓸 방침"이라고 정 국장은 강조했다.

◆한국여약사회 역할도 톡톡
한국 여약사회도 일찌감치 사회활동을 통해 여약사의 역할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여약사회는 15여년 전부터 북한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을 도와주거나,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여러 가지 지원 활동등을 추진하면서 약사회 안보다 밖에서 더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여약사회는 대한약사회 여약사회가 약사회 내부에 비중을 많이 두는데 비해 대외적인 활동을 강화해 대외적인 인지도도 높으며, 여약사 상을 사회 속에 심는데도 역할을 일정부분 하고 있다.
약사들의 사회적 활동을 통한 역할은 이유가 어찌됐건 그 주체가 어디이건 바람직한 현상이다. 활동을 하는 약사들의 역할들 못지 않게 그런 역할 하나 하나가 모여 전체 약사들의 인식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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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강의를 들은 한 초등생이 이현승 약사에게 보내온 감사편지

지역에서 강의를 많이 다니고 있는 부천시약사회 이 현승 홍보위원장은 "사회적인 요구도 있지만 약사들이 자발적으로도 관내 학교나 직장 등에서 다양한 강연활동을 통해 약사로서 지닌 정보와 지식을 통해 주민건강에 일조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약사 자신에게도 득이 되겠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약사들에 대한 인식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약사는 "강의를 위해 스피치 학원을 다니는 등 노력도 했지만 그런 역할을 통해 얻는 기쁨이나 보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밝히고 "강의를 비롯해 약국에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가족의 건강이나 각종 상담을 해주는 일, 지역 사회를 위해 약사들이 여러 가지 행사를 개최해 즐거움을 주는 일들이 모두 약사회가 사회 속에서 벌이는 작은 역할들"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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