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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국내 출시
암 치료 분야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 해소 기대
한국릴리(대표: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는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14일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기전으로 지난 3월 RET 표적 치료제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레테브모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1/2상 임상시험 LIBRETTO-001였다.
해당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 등 총 702명이 참여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85%(95% CI, 70-94)을 확인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64%(95% CI, 54-73),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17.5개월(95% CI, 12.0-NE)로 나타났다.
레테브모는 올해 4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European Lung Cancer Congress, ELCC)에서 발표된 LIBRETTO-001 추가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84.1%(95% CI, 73.3-91.8),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0.2개월(95% CI, 13.0-NE)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61.1%(95% CI, 54.7-67.2),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8.6개월(95% CI, 20.4-NE)을 보였다.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레테브모의 임상 데이터도 업데이트됐다. 레테브모는 기존 연구 논문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뇌전이 부위의 측정이 가능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레테브모의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객관적 반응률은 84.6%(95% CI, 65.1-95.6)로 확인됐으며, 특히 완전반응(Complete Response, CR)을 보인 환자는 26.9%였다.
또한 레테브모 치료 환자의 두개 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9.4개월이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RET 변이 4기 폐암 환자의 46%, 즉 약 2명 중 1명은 일생동안 뇌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일반적으로 뇌전이 발생 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RET 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의 뇌전이 발생률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확인된 뇌전이 발생률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지금까지는 표적 치료 옵션의 부재로 일반 암 환자와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레테브모가 뇌전이 환자를 포함해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의미 있는 임상적 근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출시 이후 하루빨리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서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테브모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과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이전에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3%(95% CI, 62-82),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22.0개월(95% CI, NE-NE)로 나타났다
반데타닙 및/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9%(95% CI, 55-81)이었고, 추적 기간 동안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9%(95% CI, 54-94),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8.4개월(95% CI, 7.6-NE)로 확인됐다.
레테브모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증가, 포도당 증가, 백혈구 감소, 혈액 내 알부민 감소, 혈액 내 칼슘 감소, 입 건조, 설사, 크레아티닌 증가, 고혈압 등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난 4월 발표된 추가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하여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레테브모는 이 가운데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최초의 허가 받은 치료제다”라며 “한국릴리는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을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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