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5%線..친집행부 후보 당선 가능성 높아

투표율 65%線..친집행부 당선 가능성 높아

당선시 병원약사.안정성향 부동표 투표율 일등공신 "여론조사 지지율 실제 투표로 안이어졌을 수도'

신임 대한약사회장이 오늘 탄생한다. 김구, 문재빈, 박한일 세후보는 각각 선거전을 치르면서 자신들이 최고의 득표를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분석 잣대를 들이대며 주장했다. 이런 영향인지 각 언론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주장하기도 했다.이 여론조사의 맹점은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일선 약사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오류가 존재한다.

따라서 실제 투표율에 따른 득표율의 차이에서 후보간 극명하게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다. 선거기간중에 각종 혼탁선거 양상이 난무했고 상호 헐뜯기와 비방이 속출했지만 7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여 현 약사회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하기도했다. 오늘 저녁 6시부터 개표작업에 들어갈 이번 선거는 각 언론의 예상과 달리 병원약사회의 몰표와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확실한 투표등이 영향을 미쳐 현 집행부를 승계할 김구 후보가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실제 약사들의 지지율에서는 세후보가 박빙을 보일지 몰라도 70%미만이라는 투표율을 감안하면 확실한 투표성향을 가진 친여 세력의 표들이 많은 것이 일반적인 선거의 특성이어서 김구 후보측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문재빈 후보는 실제 약사들의 지지율은 높으나 이것이 투표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여론조사에서는 세후보가 박빙승부를 예상하지만 실제 득표결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박한일 후보는 두후보가 상호 치열한 선거전을 치른탓에 상대적으로 노출빈도가 낮았으며 성대 동문회의 조직득표와 나머지 두후보에 대해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이동표가 더해졌으나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김구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이는 병원약사회와 안정을 바라는 부동표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7-10 오전 8:3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