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2010약사자화상-병원약사.2] 업무량 많지만 다양한 업무경험은 보람 | ||||||||||||||||||
관련 분야 지속적 학습통해 전문역량 강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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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대형병원들은 병원 측이 병원약사의 필요성을 공감해 법제화와 무관하게 점차 인력을 늘려 온 곳이 많아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이번 법제화되는 과정에서 중소병원들은 여전히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준을 더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중소병원들은 임상업무를 수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병원의 규모도 그렇지만 이들 병원들 중 상당수는 굳이 조제만을 위해 약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정부는 의약분업 하에서 조제는 분명 약사의 영역이라는 점을 들어 의무적으로 약사의 고용을 법제화 했다. 엄밀히 말하면 중소병원들도 이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문제는 약사들이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새로 시행되는 법대로 한다면 대형병원 중 상당수는 오히려 현재의 약사숫자를 줄여야 한다. 그럼에도 병원약사회 측은 병원약사의 전체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대형병원들이 다소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이번 법제화를 통과시키는데 주력했다. 어쨌든 이제 법제화가 시행되면 모든 의료기관에서는 약사를 고용해야 하며 이렇게 되면 병원약사들의 숫자도 늘어나게 된다.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병원약사들은 그럼에도 병원에서 약사의 역할의 중요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약사의 잦은 이직 병원약사들은 임상 업무에서의 역량 강화와 병원 내에서 약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다. 병원 약사들은 병원 규모가 클수록 업무량이 많아진다. 약제부 인원의 숫자만큼이나 환자의 숫자도 많고 해야 할 업무도 많기 때문이다. 병원규모가 작을수록 병원의 직원 신분이기에 출퇴근 시간에 따른 근무시간의 적용을 받지만 병원규모가 커지면 정규 근무시간 외에도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그렇다고 중소형병원 약사들이 업무량이 수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그렇다는 것이다. 5백병상 안팎의 중형병원들의 경우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빡빡한 상황인 경우도 많다. 업무시간 외의 야간 근무는 별도로 야간근무 약사가 고용돼 회전하고 있지만 역시 전화조차 제대로 받기 어려울 정도로 업무 중 일과는 과포화 상태이다. 6백 병상 규모의 한 약사는 "병원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그에 맞는 약사확충이 되지 않아 업무량이 만만찮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 약사를 고용해도 얼마 못 버티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 수시로 채용공고를 내지만 상당수가 여약사들이어서 업무량에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C병원 약제부장은 "병원 측의 병상 수 확대로 약제부의 업무량도 늘어나 적극적으로 병원 측에 이를 알리고 업무량에 걸맞는 부서확대와 인원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실제로 채용공고를 내고 인원을 뽑아도 1-3년 내가 가장 고비로 상당수가 퇴사해버려 중대형 병원이라고 해도 인력부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조제중 다치는 일도 많아 다치는 일도 다반사. "지난번에는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따다가 손가락이 찢어져 병원에서 6바늘을 꿰맨 뒤 곧장 업무를 계속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G대학병원 약사도 "병원약국 특성상 개국가와 달리 주사약등도 많이 다뤄 주사기에 찔리는 경우가 잦으며 그럴 때는 장갑 밖으로 피가 퍼져 나와도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험이 생기면 다치는게 잦아 들만도 하지만 업무량에 비해 인원과 시간이 부족해 바쁘게 하다 보니 주의를 해도 자주 다친다는 설명. 그럴 땐 임시방편으로 밴드를 붙이거나 스카치테이프로 대신할 경우도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약사로서 관련 공부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든다. 병원 약제부 내부에서도 병원 규모가 클수록 임상지원실, TDM실, 복약지도실등 다양한 파트별로 순환근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어서 다양한 업무를 체험할 수 있고 임상관련 업무는 물론 환자가 점점 치료되어가는 과정을 보거나 해당 환자들이 고마움을 표했을 때 보람이 크다는 것. 병원약사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SIG를 비롯해 연수등의 교육을 통해서도 많은 지식을 함양하고 있다. S종합병원 약사는 "근무시간 외에 ADR. TDM등의 교육을 담당하느라 몸이 고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국약사들이 못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나름 보람있고 병원약사로서 자긍심이 들 때가 있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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