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올무티닙' 사태 일파만파 ' 적극 수습나서'
긴급 기자회견 열고..사과및 해명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제넨텍과의 1조원규모 수출계약에 이어, 베링거와의 작년 1조원규모 계약파기등 호재와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한미약품의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였다.
이와관련 주식시장에서는 한미약품의 관련 공시 시점과 관련한 의혹이 터지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숱한 한미약품 투자자들이 내부정부를 이용한 공시시간 조정으로 이미 관련자들은 빠져나가, 일반 투자자들만 큰손실을 보았다는 의혹과 항의가 빗발치자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하는 등 어려운 위기에 처해지게 된 것이다.
한미약품은 작년에 잇단 계약체결과 관련해서도 내부정보를 통한 선매수 세력들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조사결과 내부 연구원1명과, 관련 애널리스트 1명이 처벌을 받은바 있다.
이런 전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은 다시 강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고, 졸지에 한미약품은 투자자들로부터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신약개발 기술 수출 계약 파기는 자주 일어나는 일임에도, 한미의 이번 사태가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주식시장과 관련된 부분이 크다.
특히 같은날 오후 식약처가 베링거가 계약해지한 기술로 만든 ‘올리타’의 사용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자, 안전성 서한을 통해 사용을 제한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커질 조짐을 보이는 부분에대해, 한미약품은 2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과와 해명에 나섰다.
이날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공시 지연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어쨌든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이 사장은 "제3세대 폐암치료제 경쟁 환경과 그동안의 임상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따라 베링거가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로 과정을 거쳐 진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식 CFO 부사장은 투자자들의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베링거 계약해지 통보는 29일 저녁 7시 6분이었다. 제넨텍과의 계약은 오전에 통보받아 절차를 거쳐 장 마감 후에 공시된 것이어서, 시간외 매매에서 큰 폭 상승을 한 상황이며, 이후 같은 날 저녁 베링거 통지문을 받아서 주식시장에 혼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법과 규정에 따라 신속히 공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링거와의 계약해지로 임상이 중단되는 만큼 다른 파트너를 찾아 진행을 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올리타 부작용과 관련, 손지웅 부사장은 "임상 조건으로 허가받은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환자에게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하고 신중하게 논의중이다. 글로벌 보건 기관등에 보고했지만 임상 개발 중단을 명령한 허가기관은 1곳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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