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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의약품유통시장서 당장 철수하라"

의약품유통협회, 250여명 한미약품 규탄 궐기대회 열어

온라인팜 통한 영세 유통업계 진출 시장잠식 강력규탄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는 28일 한미약품 본사 앞에서 25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한미약품이 관계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의약품 유통업권을 침해한 데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도매업 철수를 촉구했다.

박호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황치엽 회장(사진)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의약품유통업계는 유통업에 진출, 유통업권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한미약품을 규탄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아침 일찍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약품은 정부로부터 혁신형제약사로 인증 받고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은 상위권 제약업체임에도 본연의 업무인 연구개발에 전념치 않고, 의약품유통업에까지 손을 뻗쳐 대부분이 영세업체로 골목상권이라 할 수 있는 의약품유통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본연의 업무인 연구개발과 생산에 전념하고, 당장 의약품유통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차제에 정부도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제약사가 연구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은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의약품유통업계는 생존권을 걸고, ‘한미약품의 찬사 이면에는 이러한 기업윤리를 저버리고 의약품 유통업권을 넘보는 야욕이 있음’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의약품유통업계의 단결된 힘을 촉구했다.

이한우 명예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미약품의 의약품 유통업권 침탈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하고 의약품유통업계가 똘똘 뭉쳐 제약사의 업권 침해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상회 부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한미약품이 의약품유통업에 진출해 유통업권을 지속적으로 침탈하는데 대해 의약품유통업계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생존권을 걸고 강력하게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서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들도 '거대 제약자본의 골목상권 진출 반대', ' 제약은 연구 개발, 도매는 선진유통'등 한미약품의 유통업 진출을 규탄하는 각종 구호가 적힌 피켓을 치켜들고 도매업권의 침탈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