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新 年 辭

2013년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정부의 건보재정 절감 방침과 제약계의 경쟁력 향상 토대를 구축한다는 목적으로 대규모 약가인하 및 부조리 척결 정책이 단행되면서 제약업계는 물론 도매업계도 큰 영향을 받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평균 14% 안팎의 약가인하가 제약업계에 가져 온 타격은 상상 외로 심각한 경영난을 야기 시켰으며 이로 인해 연계선상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도매업체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 의약품유통업이 제 역할을 다해 의약품이 적재적소에 적기에 공급될 때 국민의 건강 향상과 더불어 제약계와 의약품도매업이 발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달성 될 수 있다는 책임감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공급시스템을 위해 노력해 준 회원사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4월 약가인하가 업계를 휩쓴 대형 파고 였지만 의약품 도매업계는 또 다른 여러 가지 현안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현 집행부는 이러한 도매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영 환경 하에서 의약품도매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협회로서 다양한 현안 정책 회무를 추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희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의약품이 필요한 곳에 적기에 공급해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존립 취지에 걸맞게 회원사들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모든 업종에 있어서 유통업은 해당 산업의 정맥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는 점에서 의약품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의약품도매업의 토대가 탄탄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도매협회는 의약품유통업의 중요성을 정부·국회· 관련업계 등에 다각적인 방향으로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도매업계의 중요한 민생 현안인 ▲불용 재고약 문제▲카드 수수료 문제▲병원 회전기일 문제 등 유통업을 옥죄는 문제 해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현안들은 도매업계의 노력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부분이기에 정부는 물론 유관 단체인 의료기관, 약사회, 제약협회등과 유기적 관계 구축을 통해 상호 윈-윈 발전하는 토대 구축에 노력해 왔고, 금년에도 이를 더욱 강화해 유관업계가 상호 발전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나아가 시대 요구에 부응해 선진적이고 투명한 의약품 유통환경 조성과 보다 진일보한 업계 발전 모델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금년에도 의약품도매협회는 상기 현안들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해결을 위해 보다 진취적이고 현명하게 회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양극화되고 있는 업계 현실을 직시, 동반성장과 상생의 윈-윈 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한 중소도매발전특별위원회를 통해, 중소형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현안을 협회 차원에서 해결하는 등 대형업체들과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 의약품도매협회는 회원사들이 힘겨워하고 있는 과도한 담보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적극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약품공제조합설립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차원에서 공제조합설립을 법제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금년 중에 이를 법제화 해 회원사들이 과도한 담보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밖에도 금년 추가 약가인하 품목에 대한 차액정산 문제를 비롯해 불용 재고약 반품 문제, 창고면적 문제, 저가낙찰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해 회원의 고충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회원사 여러분들도 많은 협조와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

허물을 벗는 동물인 뱀은 불사(不死)-재생(再生)-영생(永生)의 상징으로, 또 많은 알과 새끼를 낳는 다산(多産)과 풍요·재물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양에서는 의술의 신으로 치유 · 소생의 의미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2013년 계사년에는 의약품 도매업계가 이러한 뱀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현실에서 시현해 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의약품도매협회도 금년 한 해 의약품 도매업계가 어려운 업계환경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발전을 거듭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일

(사)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 황 치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