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엽 "지난 선거 공약이 걸림돌＂

황치엽 "지난 선거 공약이 걸림돌＂

공약비교..3년간 회무성적 검증 회원 증가

도협 선거가 진행중인 가운데 황치엽 의약품 도매협회장의 지난 회무기간 동안의 회무 성적에 대한 평가가 회원사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한우 원일약품 대표와 달리 현 집행부 회장이라는 점에서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이런 부분을 가능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이 지적되는 부분은 지난 선거에서의 공약을 상당부분 이번 선거에서도 내걸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선거에서 황 회장은 10대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지난 선거에서 황치엽 회장이 제시한 공약ⓜ 그가 당시 제시한 공약은▲회장단, 상임위원장, 협회사무처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전문성과 능력위주의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힘있는 협회, 열린협회, 희망협회 구현▲불법 리베이트를 반드시 척결 ▲협회의 구조적 적자재정을 흑자재정으로 책임지고 돌려 놓겠다 ▲쥴릭의 불공정한 횡포 철저히 차단 ▲저마진 제약에 대한 확실한 대응책 강구,개선▲담보부담 개선및 요양기관 회전기일 단축 ▲공동물류의 빠른 시일내 관철 ▲시약및 수입원료 도매의 발전과 제도개선 노력 ▲유통일원화의 유지발전 및 약사자율 감시권 부활▲협회부설 도매유통정책연구소 설립(의약품시장분석, 외자도매(제약)에 대한연구, 교육프로그램 운영,회원의 물류창고 운영 컨설팅, 전산시스템운영 컨설팅, 시약및 수입원료 도매 발전방향 연구)등이다. 회원사들은 황 회장의 당시 10대 공약 중 제대로 추진된 것은 거의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일부라도 지켜진 부분은 불법리베이트 척결과 저마진 제약사의 대책강구 등이며 그나마 불법리베이트는 지난 12월14일 관련법 발효로, 저마진 대책 강구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금년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을 본다면 실제로 공약이 지켜진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황 회장은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서“결자해지의 각오로 재출마를 결정했으며 못다 이룬 정책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출마의 변을 밝힌바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황 회장이 제시한 공약은 ▲유통일원화 제도의 유지 및 확대발전▲의약품정보센터 공급내역 보고 규정 개선▲KGSP 사후관리업무 협회 위임으로 회원사 부담 완화 ▲약사법 제반 규정 개정▲정관개정을 통해 회비차등화, 중앙회, 지부회원 통합관리, 임원선거 규정을 비롯한 제반 규약 정비▲불법유통 부조리 척결(백마진 등) ▲저마진 개선,도매신용 거래 확대책 강구, 담보수수료 개선, 요양기관 회전 단축, 외자도매 및 재벌그룹 도매업 진출 저지, 입찰제도 개선, 불량의약품 반품 해결,회원사를 위한 채권단 운영 ▲회장 직속 「중소도매업경영특별대책위원회」 운영▲한국 일본, 한국 중국 도매협회 교류 활성화 전개 ▲세계의약품도매연맹(IFPW) 서울총회 유치등이다. 지난 선거공약과 비교해 보면 유통일원화 문제, 불법유통 부조리척결, 저마진, 신용거래확대, 담보 개선등 회원사 이익 문제등은 동일한 공약이다. 한 회원사 대표는“아무리 선거 공약이 공약(空約)이지만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어 있는 만큼 단지 표를 위한 공약인지를 철저히 검증하자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서울지역 회원사 대표도 "정말 일하는 협회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회원사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강조하고 "두 후보에 대한 공약에 대해 회원사들간에 자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또 다른 회원사 대표는“후보들은 당장 회장에 당선되고 보겠다는 얄팍한 생각으로 입에 발린 공약을 남발하지 말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제시해 정말 하나라도 제대로 실현될 수 있는 일꾼이 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황치엽 회장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게 됐다.이 문제에 대해 황회장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1-19 오후 3: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