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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위기의 도매 구원투수 되겠다" |
유통일원화.백마진.회전기일 3대과제 적극 해결 "현직회장 선거 출마시 직대체제로 바껴야"지적 |
이 한우 원일약품 대표가 점점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도매업계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업계의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선거에서 석패를 한 그는 자신 또한 도매업체를 경영하는 한 사람으로 산적한 위기를 이겨내고 도매업계를 안정적인 기반 위에 올려놓고 싶어 다시 한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강조하고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미 전국을 한차례 돈 그는 "회원들의 위기감이 극에 달했으며 변화의 갈망 또한 매우 컸다"고 강조하고 "그런 회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져 업계의 현안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우선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관련 규정이 없어서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어떤 선거이든 현직 회장이 재출마하면 직대 체제로 협회를 바꿔놓고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함에도 현재 선거는 그런 부분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현직 회장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불공정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현직 회장은 회장직분에 맞게 처신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도매는 물론 제약등 경제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IFPW(세계도매연맹)총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경비가 안든다 해도 국제행사인 만큼 제약 계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회원들도 일정액 분담을 해야하는 만큼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며 "회장이 되면 이를 즉시 취소 내지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유통일원화-선진화는 기본 그는 "유통일원화와 물류선진화는 도매업계의 기본이며 중요한 것은 도매-제약-병원등 관련업계가 상호 윈-윈 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며 그럴 때 상호 피해를 주거나 제로섬게임이 벌어지지 않고 확대 재생산이 되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우 원일약품 대표는 도매협회가 변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열망이 높다고 강조한다 ⓜ 그 이전에 도매업계 내에서도 "일부 소수업체는 살고 다수는 죽어가는 환경을 개선해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현재 10조원 가량의 제약시장에서 도매업계의 비중은 43%가량이며 나머지는 제약계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선진국은 80%이상 도매비중에 비하면 구조적으로 크게 잘못된 것이며 도매비중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나마 쥴릭이 1조원, RMS가 3천억원의 매출로 14%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도매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마련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하는 시급한 3대 회무과제는 ▲유통일원화 ▲백마진 근절▲회전기일 단축이다. 유통일원화에 대해서는 "이미 일몰제에 합의한 이상, 그것을 되돌리긴 힘든 상황인 만큼 협상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안하는 구상은 의약품유통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다른 대안으로는 제약업체들과 협상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그는 직거래가 문제가 아니라 제약이 제 역할을 못하고 도매가 제 역할을 못하는 현 상황을 고쳐 나가야 국가적으로도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매나 제약 모두 상호 공동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부분들이 상호 합의되면 굳이 관련법이 없더라도 자연스레 유통 일원화는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는 백마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백마진의 폐지에 대해서는 지난달 관련법이 발효된 만큼 모두가 폐지에는 공감하는 부분이나 현실적으로 편법이 횡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는 "준법정신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잘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으로 근절하지 않으면 제살 깍기로 모두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관련 상설 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감시감독과 무거운 처벌을 가해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회전기일도 도매업계를 옥죄는 현안. 그는 "병원의 평균 회전기일은 10개월이다. 여기에 도매마진은 5% 안팎이며 담보를 설정해야 하기에 거기에 따른 부담도 크다. 따라서 이 정도의 회전기일이면 도매업계에 남는 마진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병원들이 상황이 어렵다면 몰라도 그렇지는 않는 상황이므로 병원-제약-정부 채널을 가동해 병원의 이자비용 부담, 직접결제 제도 확보등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감나는 중소도매 육성 한편 황 치엽 회장의 최대공약인 중소도매 활성화에 대해서 그는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황 회장이 중소도매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회장에 당선됐지만 실제로 3년간 중소도매를 위해 한일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백마진 양성화토론회 등 대형도매를 위해 가시적인 일을 했다는 평마저 나오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한 이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보다는 그 공약을 다시 내걸고 호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도매를 위해 차별화 된 도매마진의 격차를 줄이는 한편 채권 회전일의 단축등을 추진해 중소도매가 실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OTC 도매업계와 관련 "OTC 업계가 도협에서 우리 의견은 없다고 할 정도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하고 "전체 매출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OTC 업계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고 임원숫자를 비례안배 하는 등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안들을 회장 혼자서는 할 수도 없거니와 해서도 안 된다며 담당 부회장제를 적극 도입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럴 경우 보다 나은 효과와 진척을 볼 수 있다는게 이 대표의 설명.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공약을 10개로 요약하고 3년 후 모든 회원이 웃을 수 있도록 준비된 일꾼 이 한우와 함께 도매업 선진화 및 범 의약계와의 공생을 위해 함께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그가 제시한 10대 공약은 다음과 같다.
▲유통일원화의 유지 및 회복▲공정거래 풍토의 조성▲도매-제약-병원-약국의 공생관계 확립▲對官 협의체 구성운영▲회원도매업체의 재무 건전성 확보▲미래비전 연구-업권 선진화▲데이터의 과학화를 통해 협회홈페이지의 데이터베이스화▲상류와 물류의 조화를 통한 업권 발전 ▲중소도매 애로 해소 및 지원대책 마련 ▲시약도매 애로사항 해소-인터넷 원스톱 처리시스템 구축 |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기사 입력시간 : 2009-01-18 오후 10:2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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