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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반발에 갈 길 멀어지는 약사회

jean pierre 2012. 1.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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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반발에 갈 길 멀어지는 약사회 
임시국회 앞두고 마음만 바빠..돌파구는 어디?
2012년 01월 10일 (화) 07:55:48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약사회가 바빠졌다.

지난해 말 복지부와의 전향적 협의를 발표하고 이후 시도약사회장들의 지지를 받는데 까지 성공했지만 곧 이어 터져 나온 서울, 경기지부장의 입장 번복과 이에대한 강원지부장의 즉각적인 반박 및 회원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비약 편의점 판매와 관련 이번 정부에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싶은 약사회로서는 목적지가 점점 멀어지는 모습에 마음만 급해지고 있다. 

일선 회원들의 실질적 여론 창구인 분회 총회에서는 연일 김구 회장과 집행부 퇴진 목소리가 일관되게 나오고 있고 일부 분회는 서명운동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상 약사회는 회원 정서를 뒤로 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집행부가 정책을 수립, 결정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회원들의 반발이 이 정도인 상황에서 약사회가 해왔던 방식을 고수한다면 후폭풍은 자명하다.

결국 약사회는 그동안 해왔던 선조치 후보고 형태로 정책을 추진하기는 더 이상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회원 설득과 대정부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동안의 추진 방식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주 비투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약사회가 전향적 협의라는 것을 하기에는 흘러가는 시간을 내버려 두고 보기만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약사회는 협상 전면에 김대업 부회장을 내세웠으나 현재는 김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표하고 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가 다시 약사회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비투위에서 이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달 말 설 연휴가 끼고 분위기가 어수선 하다보면 사실상 이번주를 넘기면 시간적으로 더욱 상황이 다급해 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비투위에서 상당수를 차지하는 시도지부장 들 간에도 금년 들어 입장이 틀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다 보니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 발생만 더 늘어나는 상황은 약사회를 답답하게만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약사회가 진행했던 갤럽 설문조사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내부합의 통한 새 판단기준 필요한 시점

이 조사 결과가 전향적 협의의 결정적 계기가 됐느냐의 여부다.

약준모를 중심으로 한 약사들은 이 설문 조사의 질문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조목조목 정부 설문 조사 내용과 비교해 가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이런 설문 내용으로는 설문 목적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게 당연하다는 약사들도 많다.

이에 약사회 집행부는 그것이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결정적 이유는 아니다며 오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나섰다.

그동안 상비약 수퍼판매와 관련 약사회는 분명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상황에 임했을 것이다.

그 중 가장 효율적인 안으로 선택한 것이 국민 정서와 언론의 압박, 정부의 강행 앞에서 버틸수록 약사회에게 불리해 지고 더 큰 것을 내주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해 이번 정부 내에서 피해 최소화를 주장하며 6품목(일각에서는 이 품목수가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허용을 수용했다.

약사회로서는 현재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회원 반발이다. 회원들은 이런 움직임에 연일 김구회장 및 집행부 불신이 팽배해 비대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총회 시즌이라는 점에서 회원 정서를 무시하고 집행부 안을 추진한다는 것은 약사회로서는 조직체계에 큰 타격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갈 길에 언덕만 자꾸 생기는 현 상황을 약사회가 이 복잡다단한 상황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사회가 추진한 내용은 경제원칙에 입각한 ‘최소 비용의 최대 효과’에서 최소비용만 추진된 상황이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6품목을 내주는 만큼의 최대효과를 약사회가 회원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회원정서를 반영 모든 상황을 원점으로 되 돌리느냐의 판단을 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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