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약사, 약사회,약대,약국,학회

병원 의약품 개봉후 사용기간 가이드라인 시급

jean pierre 2019. 5. 19. 14:19
반응형

병원 의약품 개봉후 사용기간 가이드라인 시급

병원약사회, 환자안전 차원서 공론화에 적극 나서

병원약사회는 병원내에서 환자 약물 관리는 병원약사들이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약물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전에 문제가 될만한 부분을 체크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병원약사회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나양숙 질향상위원장은 개봉후 의약품 사용기한 수립(안) 발표에서 "의약품 개봉 이후에 사용가능 기간에 대한 표준안이 없어 사고 위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자체적으로 그 기준안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그 기간을 수립하여 표준화 시키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나양숙 위원장은 의약품 마다 사용기한이 있지만, 개봉 이후에 대해서는 병원마다 각자의 기준을 설정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산제처방이나 시럽제처방이 많은 아이나 노인등의 처방약에 대해서는 장기처방도 많고 위험이 많이 내재되어 있다며 가능한 최대한 빨리 가이드라인을 만들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제처방의 경우는 장기처방도 많고, 무엇보다 1가지 이상의 중복 처방시 이를 한데 섞는 경우가 다반사 인데, 이를 혼합할 경우 주의 조치에 대해서는 사실상 경각심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다 안전한 의약품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의 변질은 온도나 습도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이를 고려한 적절한 보관환경 기준과 그에맞는 적정한 사용기한등을 표준화 시킬 필요가 크다.

나 위원장과 김수현 부위원장(세브란스병원)은 별도로 가진 만남에서 "환자안전이 매우 중요한 어젠다로 부상하면서, 병원내 약물 관리자인 병원약사로서 이를 간과할 수 없었던 부분이어서 이 사안에 접근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는 비단 병원약사만의 문제를 넘어 모든 약사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 개국가에서도 산제 장기 처방이 많이 나오는 등 동일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상황은 의약품마다 제약사별로 가이드가 제각각 이며, 약사들은 상당수가 육안으로 변질 여부를 확인하고 주관적 판단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미국 USP기준

산제 장기처방및 혼합처방 고위험성

나 위원장은 산제 부분에 대해 특히 많은 우려감을 표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제시하고 있긴 하지만, 현장에서 개봉·소분·조제의약품 유효기간은 '조제일로부터 30일간'으로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는 수개월에서 300일이 넘는 처방도 나오고 있다.

나 위원장은 장기처방도 위험한데 여러 산제를 섞어 조제하는 것은 어떤 약물 반응을 보일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다. 아직 이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환자 안전 관리 차원에서 현실에 맞는 가이드라인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병원약사회는 8월까지 개봉약 안전사용 지침 및 사용기한 설정 공유를 목표로 15개 병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내 설정하고 있는 개봉 또는 조제 후 사용가능기간을 조사했다.

나 위원장은 "소포장이 활성화된다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전제조건이 많다. 따라서 일단 산제 부분이라도 먼저 소포장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USP 기준등을 토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우리나라 현실에 잘 들어 맞지는 않다. 따라서 한국형 기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