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대 대한약사회장에 김 구 후보 당선

36대 대한약사회장에 김 구 후보 당선

회원, 약사회 안정과 회무 연속성 선택

41.2% 득표..조찬휘 31%. 구본호 27.8% 득표

김구 후보가 36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됐다. 회원들은 결국 회무의 연속성과 약사회의 안정을 선택했다. 이에따라 김 구후보는 지난해 보궐선거에 이어 재임이 가능해졌다. 김구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개표에 들어간 이후 첫 개표함 집계부터 타 후보를 2-3백표 이상 앞서 나갔으며 투표함 별로 개표가 완료 될수록 점차 격차를 벌려나갔다.

새벽 2시 10분경 제 8 투표함까지 개표가 완료된 이후 총 집계에서 김구 후보는 총 투표수 1만 9038표 가운데 7724표를 획득해 41.3%의 지지율로 최종 당선이 확정됐다. 같이 경쟁에 나섰던 조찬휘 후보는 초반부터 수백표 차이로 밀렸으나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5796표(31%)의 지지를 얻어 2천표 가량의 표차로 2등을 차지했다. 지방후보로 출마해 선전한 구본호 후보도 막판 바람을 일으켰으나 김구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5,199표를 얻어 27.8%의 지지를 받았다. 대한약사회장 투표의 총 무효표는 319표로 1.2%의 비율이다. 한편 7개표함 개표 결과를 발표할 즈음 개표장에 나타난 김구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축하 인사와 꽃다발을 건네받은 후 한 석원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했다. 대한 약사회장도 애초 대부분 박빙을 예상했으나 개표 결과는 김구 후보의 큰 표차로 마무리 됐다. 한편 김구 후보는“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강한 약사회를 구축해 나가겠다”며“힘을 모아준 6만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약사의 미래를 향해 힘찬 전진을 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최근에 약사회를 뒤흔드는 중요한 현안들이 많지만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약사회 현안들을 회원들과 함께 성실한 자세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기간 중 괴롭혔던 현안인 "일반인 약국개설과 의약품 약국외 판매는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어려운 약국경영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과 지원책을 마련하고 약대 6년제 시대를 맞아 약사직능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재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내걸었던 공약들을 차질없이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도록 할 것이며 특히 선거기간 중 갈등을 겪었던 상대 후보와도 화합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내년 2월 정기대의원총회를 마친후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2-11 오전 3: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