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부약사, '거래업체 직원에 갑질' 불구속입건
약국 허드렛일은 물론 자녀 통학까지 시켜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에게 8년간 온갖 갑질을 서슴치않았던 40대 부부약사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광주 A약국 약사 2명을 거래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의약품유통업체 직원에게 온갖 갑질을 자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약사는 유통업체 직원에게 차량주차, 아들 통학, 화분진열등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부부인 이들은 A병원 정문 앞에서 직원 20여명의 대형약국을 운영하며 모 거래업체에서 매월 약 10억원 가량 약품을 구입하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들을 보내 약국 일을 도와주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 2009년 11월경부터 도매상 영업사원 2명을 출근시켜 약국 열고 닫기, 카페트 깔기, 화분진열, 차량주차, 사적 심부름, 약사 아들 통학 등 의무없는 일을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 직원 A씨의 일과는 오전 8시께 약국 셔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했다.그가 화분을 바깥으로 내놓고, 카펫을 깔고, 청소하는 동안 약국 직원들의 출근이 이어졌다.
A씨는 약사 부부가 나오면 차를 주차장에 갖다 놓고 돌아와서 출출한 오후에 간식을 사 오는 일이나 은행 업무, 담배 심부름까지 떠안았으며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의 학원 통학과 휴일에 이삿짐 나르기, 가구 재배치 등 약사 가족의 사적인 일에도 동원됐다.
경찰은 대형약국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갑질행위'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사진 촬영, 약국 CCTV확보, 협박을 목격한 참고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
입건된 대표약사가 도매상 대표에게 '직원들을 보내 약국 일을 도와주지 않으면 거래처를 바꾸겠다며 협박하는 것을 보았다는 인근 약국 약사의 진술도 증거가 됐다.
아울러 유통업체 대표는 강요에 의해 약국 일을 도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러나 약사 부부는 도매 업체가 약국일을 스스로 도와준 것이라며 협박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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