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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희한한 약 수퍼판매 논란 토론회

jean pierre 2011. 1. 2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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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희한한 약 수퍼판매 논란 토론회
소비자단체가 반대하고, 의사들이 찬성을?"
2011년 01월 22일 (토) 01:56:24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와 관련 희한한 토론회가 sbs시사토론에서 벌어졌다.

21일  밤 sbs의 '감기약. 진통제 수퍼 판매 안되나?' 라는 주제의 토론에서는 찬-반 양측 패널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으나 찬성하는 쪽 패널은 수퍼판매 요구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시민단체 측 사람이 아닌 의료계 사람들만 패널로 나왔으며, 반대 측이 오히려 소비자단체와 약대 교수가 패널로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소비자가 요구해서 발단이 된 일반 약 수퍼판매 허용 논란임에도 불구 정작  의약품 수퍼판매를 두고 소비자나 시민 단체가 아닌 의사와 약사가 토론으로 대결하는 희한한 구도가 돼 버린 것.

이들 의사들이 소속된 경실련이나 개원의협의회가 수퍼판매 요구 단체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수퍼판매 요구 자체가 소비자 불편이 촉발제인 만큼 소비자단체가 찬성의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상식적인 판단에서, 의사들이 전면에 나서 수퍼판매 요구하는 측의 대표로 나선다는 점에 대해 겉으로 드러난 주장과 달리 다른 의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인데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한 축인 의사회가 오히려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의약품의 수퍼판매를 요구한다는 점은 의아스럽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특히 일부 지역 의사회도 수퍼판매를 반대하고 있고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각종 토론에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일 인물이 지속해서 각종 수퍼판매 토론에 참여,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거나 허점을 잡아 딴지를 걸거나 말꼬리 잡기 식의 토론이 이어져 수퍼판매 논란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기존에 찬-반 양측이 주장했던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지엽적인 딴지 걸기와 방어 수준의 말꼬리 잡기들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토론이 돼 버렸다.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딴지 걸기가 이어지자 조윤미 녹색소비자 연대 실장은 '위험성과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의사분들이 의약품의 안전성 부분에 대해 오히려 약의 전문가인 약사와 약국에는 그렇게  인색하면서, 편의점의 일반인 약품 취급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특히 김종웅 개의원협의회 총무이사는 정책방송 토론에서는 물론, 이날 토론에서도 약국에서 소비자 안내용으로 부착한 각종 pop 사인물이 약물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다소 비약적인 발언까지 했다.

토론에서는 정승준 경실련 보건의료정책위원, 김종웅 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가 찬성 쪽 토론자로 이범진 강원약대 교수,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실장이 반대쪽 토론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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