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뱅크/▷건강(질환)정보

'쉬쉬' 하다가 키우는 요실금

jean pierre 2010. 12. 17. 12:10
반응형
‘쉬쉬’하다가 키우는 요실금
2010년 12월 17일 (금) 11:35:12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정희웅 효성병원 의사
중년여성들의 골치거리 중 하나인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전체성인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출산경험이나 폐경기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부족 등으로 적절한 치료와 상담을 받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세계 여성의 1억명 이상이 요실금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요실금의 종류

1. 긴장성 요실금(가장 흔한 형태)
기침, 재채기, 웃을 때, 뛰거나, 줄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상태로 가장 큰 원인은 출산 시 방광하부 조직 및 골반근육의 손상으로 인한 방광의 위치 변동과 요도 괄약근의 약화입니다. 이외에 염증, 과체중, 폐경, 노화현상 등이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2. 절박성 요실금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렵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요실금이 생기며, 물소 리나 물과 접촉 시 소변이 마렵거나 밤낮없이 화장실에 자주 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방광근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손상, 방광염 또는 과민성 방광 등에 의하여 방광이 자극 되어 나타나는 것이 원인입니다.

3. 복합성 요실금
긴장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4. 일류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흐르는 상태로 방광 수 축력 상실이나 요도 폐색이 원인인 전립선 비대증이나 신경인성 방광에서 발생합니다.

◈ 요실금의 진단

요실금의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의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시각으로 환자가 느끼는 증상과 병력 문진, 방광과 요도의 기능을 보기위한 요역동학적검사, 회음부 및 방광초음파 검사등을 실시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패드에 묻은 소변량을 측정하는 패드검사, 요도와 운동성을 평가하는 면봉검사, 방사선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서 요실금의 형태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 요실금 치료법

1. 비수술적 치료법
약물요법
골반근육 강화 운동(kegel 운동)
바이오 피드백 운동
체외 자기장 치료요법

2. 수술적 치료법
요실금 수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원에서는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요실금
수술법인 TOT, TVT-s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수술은 중부요도 부위에 특수테이프를 걸어 쳐져있는 요도를 원래 위치로 들어올리는 방법으로 요실금 치료 효과가 뛰어납니다.

장점:

1) 시간이 짧다(10분 수술)
2) 영구적 효과
3) 흉터 및 통증이 적다.
4) 당일 퇴원 가능
5) 의료보험 적용(비용감소)
6) 기타 회음부 성형술 동시시술

◈ 요실금 예방법
1. 체중조절 :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 따라서 다이어트는 요실금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2. 규칙적인 운동 :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좋게하고 골반근육의 긴장도를 유지시켜 요실금을 예방하는데 도움됩니다.
3. 음식물 제한 : 자극성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의 과다 섭취는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4. 변비 치료 : 변비가 심하면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되므로 변비는 꼭 치료하여야 합니다.
5. 배뇨일지 작성 :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에는 배뇨 시각을 기록한 다음 점차적 으로 배뇨간격을 늘려서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하루 4~6회로 줄여 나가야 합니다.
6. 금연 :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여 방광을 자극함으로 금연을 하는것이 몸에 이롭습니다.
7. 골반 저근 운동(케겔운동) : 약해진 골반 근육의 신축성 회복 및 질의 탄력 회복을 위해 케겔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피부염증, 악취등의 위생적인면 뿐만 아니라 수치심과 자존심상실 등으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또한 빈뇨, 급박뇨가 생기는 등 배뇨 습관 뿐 아니라 부부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서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요실금은 더 이상 수치스럽거나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 요실금 증상이 의심되는 여성분들은 전문의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서 약물 혹은 수술적 방법으로 완치될 수 있으므로 치료 후 보다나은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효성병원 산부인과 정희웅 진료부장

김종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메디코파마뉴스(http://www.emedico.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