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의약품유통

【기획】의약품온라인시장의 분석⑤..온라인팜 공정한 영업방식 필요 시점

jean pierre 2015. 4. 7. 07:00
반응형

【기획】의약품온라인시장의 분석⑤..온라인팜 공정한 영업방식 필요 시점

 

온라인 시장 10%안팎..기존업계에 시사점 많아

온라인팜 저지해도 기존업계 변화없인 위기 지속

 

온라인팜의 2013년 매출은 1,955억원이었으나 2014년 매출은 5,070억원으로 2배이상 성장했다. 이중 입점업체들로부터 받는 수수료는 201343억에서 201476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영업익은 201321600만원 적자에서 2014년에는 소폭 흑자로 전환했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유통업계와의 갈등은 지속되겠지만 온라인팜의 성장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몇몇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약국거래를 주로 하는 업체들은 사실상 온라인팜의 공세에 시장을 빼앗길 우려가 팽배해 있다.

 

최근 일반 재화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의 매출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통계가 잡혔다. 이는 경제활동의 큰 흐름이 온라인 쪽으로 이미 기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유통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시 말해서 의약품온라인 시장에서 대기업의 무차별적 공세로부터 시장을 지켜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시장의 큰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시장의 흐름은 온라인이 오프라인 시장규모를 넘어섰지만, 오프라인 시장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따라 온-오프라인 통합의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일례로 롯데나 신세계등 일반 유통업계의 경우 온-오프라인 통합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발 빠르게 흐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의약품 온라인 시장에서의 온라인몰이나 더 샵 등의 움직임은 제약업계의 진출이라는 기업윤리적인 부분이나, 진출 과정에서의 우월적 지위 남용 부분을 제외하고, 그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의약품유통업계가 발전의 모델로 삼아야할 부분이다.

 

특히 수요자인 약국들이 온라인 시장을 선호하고 있고 모든 약국에 인터넷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고객인 약사들의 수요 움직임에 공급자는 대처해야 하는 게 맞다.

 

온라인팜 저지 능사 아니다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의약품유통도 규모의 경제이다. 일정 규모가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률이 높아진다.

 

의약품유통업계가 온라인팜에 강력하게 대응해 온라인팜의 사업방향을 저지하게 되면 온라인팜의 성장도 발목을 잡히겠지만, 기존 유통업계의 빠른 변화가 없다면 제 3의 자본이 의약품유통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온라인팜이나 더 샵처럼 제약사의 계열업체가 아닌 타 업종의 자본이 진출하게 되면 의약품유통업계로서는 저지할 명분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는 접에서 기존 유통업계의 빠른 변화는 필수적이다.

 

온라인팜은 시장 확대과정에서 카드 단말기 부분에서도 기존업체인 크레소티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약정원과도 청구프로그램의 불법 연동성 문제로 갈등을 빚도 있다. 기존 시장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면 갈등은 불가피한 상황이겠지만 과정에서의 불공정한 요소가 발견되면 안된다.

 

온라인팜은 진출 시 법적인 검토를 모두 거쳐 위법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했을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처럼 관련업계들과 지속적인 갈등을 빚는 다는 것은 위법은 아니지만 기업 윤리적으로 또는 공정한 경제행위인가의 여부에서 상당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단순히 위법이 아니라고만 주장할 문제는 아니다. 현재처럼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며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영업을 지속한다면 업계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동양증권의 리포트에는 한미사이언스가 온라인팜의 온라인몰(HMP)RFID를 무기로 약국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상위권 업체로 급성장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올해 매출기준 3, 영업익 기준 2위의 의약품유통업체로 급부상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RFID 인식을 소화할 수 있는 유일 하다시피 한 의약품유통업체인데다,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모두 갖춘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약국의약품 시장 중 온라인의 비중은 10%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성장성은 매우 높다. 다시 말하면 기존 유통업체의 기회도 아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대기업 자본의 시장 진출에서 보여지는 여러 가지 기업윤리에 어긋나거나 공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면서, 온라인 시장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온라인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전화주문 대비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이다.

 

현재 온라인팜의 구조는 기존업체들이 입점해 있는 형태로서 그 자체로는 기존 마켓플레이스 개념의 정상적인 유통시스템이지만, 운영주체가 계열기업인 온라인팜으로 모체가 한미약품 이라는 기존 공급업체인 제약대기업이라는 점과, 자사제품은 온라인팜을 통해 공급한다는 점 등에서는 문제의 소지를 지닌 변형된 형태라는 점은 짚고넘어가야 할 부분은 분명해 보인다.

 

의약품유통협회 8일 대책회의... 결과 주목

 

의약품온라인 시장은 향후 다른 자본이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온라인팜이 옥션이나 지마켓처럼 시스템만 제공하고 수수료 수익만 얻는 마켓플레이스 형태가 아닌 현재의 방식이 지속된다면, 다른 제약사들의 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한 다른 분야의 자본도 진출 할 가능성 또한 크다. 이는 온라인몰 운영업체간 경쟁을 유발하게 될 것은 분명하며 따라서 입점 수수료는 점차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유통업체들이 공동으로 온라인몰 운영업체를 설립할 수도 있으나, 이는 기존업체에 입점해 내는 수수료와 직접 업체 설립 후 투입해야 할 운영비용을 비교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현재로선 온라인몰이 입점업체 없이 한미약품의 제품과 비의약품 부분의 영업만 하는 것이나, 시기적으로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큰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온라인몰이 문제가 되는 불공정하거나 기업윤리에 반하는 여러 가지 논란여지를 없애고 입점업체들의 수수료 수익과 2013년 약속대로 자사제품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많은 제약업체들이 시장진출을 염두에 둔 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의약품유통업계가 직시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의약품유통협회는 8일 관련회의를 열고 온라인 몰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협회는 온라인팜이 현재처럼 불공정하거나 기업윤리에 위반되는 요소를 갖고 영업을 계속한다면 생존권을 걸고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