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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P몰 4년만에 매출30배..불공정거래 가능성

jean pierre 2015. 3.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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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약품유통 온라인시장 분석③

 

 온라인팜 4년만에 매출30배..불공정거래 가능성 커

 

한미약품과 내부거래 급증,..밀어주기 의혹도

 

온라인 시장이 아무리 무한경쟁의 시장이라지만 온라인 시장도 엄연히 시장경제가 적용되는 분야라는 점에서 본다면 기업윤리는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의약품시장에서의 온라인시장은 기존 유통업체들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게 아니고 제약기업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의약품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온라인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서 소비자는 약국들이다.이런 상황에서 제약기업등은 누가봐도 제약사에서 의약품을 공급받아 납품하는 의약품유통업체들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다시말하면 제약기업들이 의약품유통업에 진출한다는 자체가 불공정요소내지 기업윤리를 저버리는 상행위라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현재 진출해 있는 한미약품의 HMP몰이나, 대웅제약의 더 샾 처럼 상위권에 있는 제약업체들이라면 더욱 영향력이 크다.

 

더군다나 의약품유통업계가 상대적으로 영세하고, 의약품유통업체의 수익원이 의약품도매가 주력이라는 점등을 고려한다면 더욱 제약사의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한미약품이 HMP몰을 통한 의약품온라인 판매업에 뛰어든 시기는 한미약품이 리베이트등으로 크게 곤혹을 치르던 시기인 2012년과 맞 물린다.

 

201212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한미약품에 대해 리베이트 혐의로 한미아스피린장용정100mg을 포함해 20개 품목 1개월 판매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시 한미약품은 20097월부터 20125월까지 의료인, 의료기관 및 약국개설자등에게 금전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이 시기에 한미약품은 논란의 중심인 약국영업부 인력을 한미사이언스라는 지주사의 관계사로 온라인팜을 설립해 모두 이동시켜 온라인몰의 영업활동에 집중 시켰다.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가 강화되자, 당시 무주공산이었던 의약품온라인 시장에 진출해 그동안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오던 의약품유통업계의 뒤통수를 친 격이라는 거센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온라인팜이 설립되기 이전인 2011년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170억원대에 불과했으나, 금년에는 54백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1등 공신은 HMP몰이다. 이에따라 온라인팜은 4년 만에 30배에 달하는 매출성장을 보였으며 동시에 작년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HMP몰이 설립후 2년차까지 매출을 급격히 늘리면서 손실을 보아 왔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 과정에서 기존 유통시장을 앗아가기 위해 출혈 경쟁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이런 이면에서의 시장 구조는 누구보다도 경쟁관계에 있는 기존 유통업계가 가장 잘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그런 이유로 2013년부터 기존 유통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매출 5천억원대이면 국내 의약품유통업계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매출규모다. 이 업체는 2012년 도매업의 허가를 받아 설립되었다는 점과, 설립 3년만에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배경과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이 의약품유통업계와 동반자적관계를 맺어오면서, 특히 임성기 회장이 동대문지역에서 대형약국을 오랜 기간 운영해 본 경험자라는 점에서 본다면, 의약품의 유통구조를 누구보다 꿰뚫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법망을 피하는 불공정요소 동원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HMP몰은 설립한 2012년에 540억원대의 내부거래 비중이 2013년에는 1800억원대로 급격하게 늘어, 한미약품이 의도적으로 밀어주기 했다는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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