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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 상당수 "내가 환자라면 내처방 안따라"

jean pierre 2011. 4. 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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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 상당수 "내가 환자라면 내처방 안따라"
'사망위험 크지만 부작용 덜한 치료 택하겠다' 답변
2011년 04월 13일 (수) 08:00:0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미국의사들중 상당수는 자신의 처방을 스스로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듀크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알려졌으며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처방한 치료방식에서 자신이 환자라면 처방에 따르지 않겠다고 답변한 비율이 38%(대장암), 조류인플루엔자(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사망할 위험이 크지만 부작용은 덜한 치료방법을 택하겠다는 것.하지만 의사들은 환자에게 내리는 처방은 '사망할 위험은 적지만 부작용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큰' 치료 방법이 대부분이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우벨 박사는 "이는 윤리 의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그저 인간의 본능일 뿐이다. 아마 의사들도 자신들이 생존 본능에 따라 이런 대답을 하고 있다는 걸 의식조차 못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 1,8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대장암과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를 대상으로 행동방법을 묻는 질문이었으며 양자 택일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대장암 관련 질문을 고른 242명 가운데 38%는 자기가 환자라면 '사망할 위험이 크지만, 부작용은 덜한' 치료법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같은 방식의 치료법을 환자에게도 권유하겠다는 의사는 겨우 25% 뿐이었다.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에 대한 질문을 선택한 1천600명 가운데 63%는 자신에게는 사망 위험은 커도 부작용이 덜한 치료 방법을 적용한다면서 같은 방식을 환자에게 권하겠다는 의사는 4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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