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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선거 치열한 2강구도 예상

jean pierre 2009. 7. 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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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선거 치열한 2강구도 예상
김현태.이진희 대결 가능성‥2-3파전 될 듯
회세 급격히 커져 약사회 영향력 점증
경기도의 경우 도내 신도시의 잇단 조성등으로 약국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시약사회에 버금가는 시도약사회로 규모가 커졌다.

현재 경기도약사회는 약국수가 서울시약사회에 이어 5천여 곳을 돌파하는 등 날로 성장세가 커지고 있어 직선제 도입 이후 선거때 마다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약사회의 경우 이번 3차 직선제 선거에서도 자타천 후보들간의 열띤 물밑경쟁이 시작된지 오래됐다.

몇몇 후보들은 작년부터 이미 출마를 가시화하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거론만 되던 후보 예상 인물들도 서서히 입장을 표명하고 나서는 등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지역일수록 후보들의 경우 서둘러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지역이 넓고 회원수가 많은 경기도의 경우 최소한 하반기에 들어서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현재까지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김현태 경기도약사회 부회장과 이세진 수원시약사회장, 이진희 전 부천시 약사회장 등이다. 이외에도 김순례 성남시 약사회장등이 거론되는 수준이다.

◆김현태 부회장 적극적

이중 김현태 부회장이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우측사진)은 경기도약사회 현 집행부 임원으로 박기배 현 회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지난해 부터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현 경기도약사회 회무에서 중요한 회무를 맡으면서 자신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는 움직임도 함께 진행하는 등 다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원등 경기남서부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상황이나 기타 경기 북부등의 지역에서는 다소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어 이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는게 주변의 전언이다.


이세진(아래 사진) 수원시약사회장도 지난해 이미 선거구도로 움직임을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출마여부를 확정짓지 못한 듯 하지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지작업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있었던 수원시약사회의 집행부 내홍 문제와 연관짓는 이들도 있는 상황이고 보면 그의 심중이 어떤지 다소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회장은 직선제 대한약사회 집행부에서 약국이사를 맡아 인지도는 나름 가지고 있지만 이후 수원시약사회장을 맡으면서 인지도 면에서 다소 잊혀졌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 이세진 회장의 경우는 시기적으로 서둘러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일단 이번 선거에서는 얼굴 알리기 수준에 그치고 차기선거를 노린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런 의견이 가능한 이유는 김현태 부회장이 같은 중대 출신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추측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세진 회장의 경우 경기도 최대의 분회인 수원시약사회장을 맡고 있고 대약 약국이사 시절에 닦아놓은 기반과 동문회등의 라인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김순례 성남시약회장(아래사진)의 행보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순례 회장은 현재도 성남시약사회장을 맡고 있고 꾸준히 출마여부를 두고 회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출마는 하지 않았으며 본인 역시도 여러 가지 역학 구도에 따라 의중을 밝히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지 주목된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개국약사가 아닌 제약사 칼켐의 경영을 맡고있는 상황이어서 출마를 할 경우 과거보다 다소 불리한 점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순례 회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도약 5대 주요 분회 중 한 곳의 회장을 연임하고 있으면서 대내외적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어느 정도 알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를 아는 지인들은 왠만한 남자에 못지 않은 추진력과 배포를 갖춘 여걸로 평가하고 있어 출마할 경우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여지나 아직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가 불출마할 경우 2대 분회인 성남시약사회의 표심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큰 영향력을 보일 전망이다.

허창언 전 성남시약사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이진희 전 부천시약회장을 지지한적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이진희 전 회장이 다소 유리한 입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이진희 출마 기정화

이에따라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진희 전 부천시약사회장(아래 사진)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까지만 해도 자신의 심중을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출마 의사를 나타내는 발언을 해 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회장의 경우 측근에게 조차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다가 최근에야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오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 회장은 지난 직선제 선거에서 박기배 회장과 붙어 많은 표를 확보한 인물이다.

부천시약사회를 비롯 경기 중서부/중북부 지역의 표심을 확보하고 있으며 부천시약사회장을 맡으면서 다소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회무로 능력을 인정받은 영향이 크다. 특히 그의 약국인 큰마을 약국이 주택가지역에서도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노하우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고 최근에는 각종 관련 강좌도 갖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는 인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경기도 지역에 젊은층 약사들로부터도 좋은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되면 높은 지지율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 前 회장의 출마여부에 가장 신경을 쓰는 인물은 박기배 現 회장의 지지를 받고있는 김현태 현 부회장이다. 이 前 회장이 지난 선거에서 박기배 회장의 투표용지 훼손 사건과 관련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그 희생양이었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진희 전 부천시약사회장의 경우 전 경기도약사회장을 맡았던 김경옥 씨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옥 회장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출마했었지만 이진희 회장과 공조해서 박기배 현 회장의 투표용지 훼손 건에 대해 공조 체제를 구축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진희 전 회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지지의사를 표하고 지원할 가능성이 짙어 치열한 선거구도가 전개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다양한 돌발변수 존재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김현태 부회장과 이진희 전 부천시약회장의 2파전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의견이 많다. 2파전으로 흐를 경우 김순례 성남시약사회장과 김경옥 전 경기도 약사회장등이 이진희 전 부천시약회장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따라서 현 집행부의 지지를 받는 김현태 부회장과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구도 때문에 자타천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이들의 경우 상황이 불리하면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따라서 현재 출마를 염두에 두고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할지라도 출마를 하지 않을 사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박기배 현 회장(좌측사진)의 재 출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차기 대한약사회장직에 출마할 의사를 내비친 박 회장은 먼저 동문회 조율을 거쳐야 하는 수순이 있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상황이지만 출마가 예상되는 김구 대한약사회장과 조찬휘 서울시약사회장등이 모두 동문 선배들이라 출마에 상당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포기하고 경기도 약사회장직에 재선을 거쳐 차기 대약회장을 노리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기도약사회장직도 쟁쟁한 인물들이 후보 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칫 공중에 붕 뜨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

반면 박기배 회장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심정으로 어차피 부딪혀야할 상황이라면 경기도약보다는 대한약사회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만만찮아 그의 선택이 경기도약사회선거에 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7-03 오전 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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