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길병원, 제56회 자궁암 무료 검진 실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은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동안 제56회 자궁암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사전 접수기간에 예약한 약 1000여 명의 인천 지역 여성들이 검진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 이념을 실천하고자 매년 11월 지역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실시해 오고 있다.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1958년 산부인과 개원 이후 ‘인천에서 암으로 죽는 여성들이 없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시작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지만 60~70년대 까지만해도 의료보험제도가 정착되지 않고, 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많은 여성들이 치료를 받지 못했다.

매년 진행돼 온 자궁암 무료검진은 올해로 56회 째를 맞이했고, 누적인원은 12만 여 명에 이른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 등 상대적인 의료 소외계층의 여성들도 검진에 참여하고 있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은 “자궁암 검진은 인천 대표병원으로서 가천대 길병원이 지역 여성들의 건강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회사업”이라며 “특히 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해마다 한번씩 여성들이 건강을 체크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