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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대체조제 통보 EDI 시스템으로 개선 촉구”
현행 팩스통보 약국. 의료기관 모두에 불필요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대체조제 통보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대한약사회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즉각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전 회장은 현행 대체조제 통보 방식이 2000년도 의약분업당시의 통보방식으로 팩스와 전화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 방식은 약국과 의료기관 모두에게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회장이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책임 방기"라며 현 집행부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약사회장 출마를 선언한 김 전회장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약국에서 대체조제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정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서버로 자동 전송되고, 이를 의료기관의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전자 데이터 전송(EDI, Electronic Data Interchange)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
김 약사는 "비효율적이고 오류 가능성이 높은 팩스와 전화 대신 EDI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고, 오류 발생률을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되면 약국과 의료기관 간의 통보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어, 불필요한 행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자 전송으로 인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의료기관은 실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대체조제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양측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환자들에게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약물 조제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약사는 “EDI 시스템 도입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 가능하며, 이미 다른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러한 시스템 개선이 약사와 의료기관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한약사회는 29일 민병덕 의원이 발의한 DUR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과 면밀히 비교 분석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적극 앞장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EDI를 통해 심평원과 처방의사에게 대체조제를 통보하는 것으로 약사의 고지의무가 해소되는 것 뿐만 아니라 약사가 대체조제를 할 때 환자에게 고지하고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항은 삭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동일성분 대체조제는 의사가 동일성분의 약품 중에서 하나의 상품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과 동등하게 약사는 처방된 의약품 중 약국에 준비된 의약품으로 자유롭게 대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주는 것이 약사법에 더 부합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약사의 대체조제 행위는 환자에게 고지하고 동의 받을 필요가 없이 EDI를 통해 심평원과 처방의사에게 통보하는 것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약사회가 좀 더 세심하게 약사사회 전반을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약사회장 선거는 약사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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