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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신경 스테로이드 결핍이 원인

jean pierre 2011. 9. 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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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경화증, 신경 스테로이드 결핍이 원인
'알로프레그나놀론' 생성이 충분치 못한 때문
2011년 09월 26일 (월) 08:40:5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다발성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의 원인이 화학물질인 신경 스테로이드의 결핍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크리스 파워 박사는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정상인의 유전자를 비교분석한 결과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신경스테로이드의 하나인 알로프레그나놀론(allopregnanolone)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유전자 결함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환자의 뇌 검사와 쥐 실험을 통해 밝혔다.

다발성경화증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뇌 검사에서는 알로프레그나놀론 수치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또 다발성경화증 동물모델인 자가면역성 뇌척수염(EAE) 쥐들에 이 신경스테로이드를 투여한 결과 신경염증, 신경수초-축삭 손상이 억제되는 등 전체적인 병변의 강도가 50% 낮아졌다.

신경스테로이드가 뇌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신경스테로이드의 결핍이 다발성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다발성경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은 여러가지 있으나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약효가 떨어져 증세는 계속 진행된다.

알로프레그나놀론은 이미 화학적으로 합성돼 다른 뇌질환인 간질, 우울증 등의 치료 목적으로 일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워 박사는 전망했다.

이 신경스테로이드를 꾸준히 투여하면 다발성경화증의 진행을 차단하고 일부 증세는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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