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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마진확보 만큼 비용절감도 중요

jean pierre 2014. 7. 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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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마진확보만큼 비용절감도 중요

 

'제살깍기' 요소.. 대형업체 중심 분위기 리드해야

자정노력+적정마진 통해 수익률 향상 도모

 

도매마진에 대해 도매업계가 보다 합리적으로 제약계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도매업계 내부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다.

 

역으로 말하면 제약계 입장에서는 특정 부분은 충분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임에도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노력이 없이 마진인상만 요구하는 도매업계가 반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약계에서는 '원가에 못 미치는 도매 마진' 이라는 부분과 실제로 영업 현장에서 나타나는 일들에 대해 다소 모순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분이 백마진의 제공이다.

 

이는 도매업계 스스로가 도매 마진 인상 주장의 합리성을 무너뜨리는 행위이다.

 

도매업계는 일부 업체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제약계로서는 어쨌든 적자구조라는 마진상황에서 도매업체들이 백마진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도매업계의 요구가 못마땅하다.

 

도매업계는 이러한 일부 업체들의 백마진 제공이 일반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적으로 협회에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자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백마진은  사장이 직접 영업을 하는 소형업체들, 또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제공하는 부분들에게 주로 나타나고 있다.

 

도매업계가 일부 업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하소연해도 제약계는 이를 빌미로 도매업계의 적정 마진 제공 요구를 일축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백마진 제공은 도매업계 전체 수익률 확보와, 도매업체들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척결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배송체계, 업계 묵시적 조율 필요

 

또한 도매업계 내부적으로 전체적인 시장의 볼륨을 키우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부분이 몇 가지 더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나친 배송경쟁이다.

 

의약품유통업이라는 특성을 고려하면 본질적으로 적재. 적소. 적기. 적량의 배송이 업무의 기본이지만 하나의 상행위라는 점에서 수익성이 담보되지 못하면 그 역할도 퇴색되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13배송은 이미 일반화됐고 14배송까지도 한다는 설이다.

 

오전 오후 2번씩 배송하는 시스템인데 현재의 유통비용 시스템 하에서는 12배송도 수익을 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배송 문제에 있어서도 업계에서 내부적으로 묵시적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리드는 대형업체들로부터 나온다고 볼 때 대형업체들이 현재의 배송시스템에 대해 시장을 이끌어 나갈 필요성은 매우 높다.

 

배송도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하면 업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의약품 유통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배송 횟수 확대는 수익률 증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약국 유통업계에서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부분이 배송비 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유류비나, 교통체증 등의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유통비용으로서는 중장기적으로 분명 업계 수익률을 갉아먹는 큰 요소가 된다는 점은 확실하다.

 

각 업체들이 특정 택배업체 한곳에 위탁하는 형태의 통합배송 시스템이 아니라면, 현재의 각 업체별 12-3배송 구조는 각 제약사가 약국에 직거래를 하는 것과 유사한 구조로 수익성 면에서는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온라인 가격경쟁 위험수위 넘어

 

온라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도 또 다른 수익률 악화 요소이다.

 

온라인 시장은 모든 업계에서 활성화 되어 있고 환경 변화에 따른 흐름이기 때문에 외면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격 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게 문제이다.

 

동일 의약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에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이 중요한 매출 확대 요소이기는 하지만, 그 정도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섰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가격으로 인해 업체 간 신경전이 치열하고 이는 점점 수익률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초래하다보니 도매업체들로서는 힘은 힘대로 들고, 수익률은 수익률대로 하락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외에 내부적으로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은 더 있다.

 

중요한 것은 업체들이 이런 상기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좀처럼 개선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격경쟁이나 배송경쟁은 다른 업계에서도 자주 목격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의약품 유통업계가 유독 심각성을 더하는 이유는 기본적인 유통비용이 낮기 때문이다.

 

낮은 유통비용이 업체들에게는 수익률 하락을 의미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인 박리다매 형태를 천편일률적으로 띠고 있다는데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은 제약계를 향해 적정 마진 보장을 요구하는 데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제약계로서는 제살깍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매업계가 지나친 저마진으로 적자구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매업계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서는 제약계가 유통비용 원가를 넘어서는 적정마진의 보장을 해 주어야 하며, 도매업계도 상생을 위해 자율적으로 제살깍기 경쟁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척결해 나가는데 중지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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