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불용재고약 반품 작업에 기진맥진
제약계 비협조 + 작업인력. 시간 부담 백배
약국가의 반품과 관련 많은 도매업체들이 제약사의 반품 거부와 더불어 실질적인 정산을 위한 준비 작업 과부하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반품 정산을 위해서는 제약계가 우호적으로 수용해 주는 움직임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도매업체들의 수량 및 품목 정리작업이 많은 인력과 시간을 소요하는 부분이어서, 많은 도매업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서울의 한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는 “무엇보다 반품 문제에 있어 어려운 점은 낱알 반품이다. 처방약은 덕용으로 포장되어 일부 사용하다 반품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를 일일이 숫자로 헤아려서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품 작업은 사실상 도매업체에는 별다른 이익이 없다. 봉사라고 보면 된다. 반면 그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은 사실상 도매업체에 손실을 가져 온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반품작업을 일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평상시 전담인력이 배치되거나 아니면 주말을 이용해 정규 직원을 활용해 작업을 해야 한다.
전문 약의 경우 형태나 크기가 유사한 경우가 많아 해당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실수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대형도매는 지난 주말, 10여명의 사원을 활용해 반품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낱알 반품의 경우 일일이 숫자를 세는 단순반복 작업을 하고 있지만 그 마저도 자칫 숫자상의 착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도매업계는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밖에도 일부 약국의 경우 반품에 해당되지 않는 약들도 반품을 하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도매업체의 반품은 사실상 고객서비스 차원입니다. 원 공급업체가 책임져야 할 일을 도매업체가 대행해 주는 것과 같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도매업체들이 일부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반품에 좀 더 협조적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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