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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생존 한계...새 수익원 찾는 업체 급증

jean pierre 2013. 11. 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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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생존 한계...새 수익원 찾는 업체 급증

 

의약품 유통 비전 안보여..H&B 용품.의료기기등 분야 확산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의약품도매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의약품도매업에서 더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들어 정부의 잇따른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도미노로 인해 도매업체들이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다각화는 종합 도매업체들의 건기식을 비롯한 약국 취급 가능한 건강미용(H&B)제품의 판매다. 이런 경우 대부분 자사의 유통망을 이용해 국내 판권을 확보한 이후 영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오영은 해양천연암반수를 비롯한 KT&G의 건강기능 식품 등에서 판권 계약을 맺고 영업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태전약품도 수입 생수를 비롯해 계란 등 다양한 약국 취급가능 품목의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점차 품목수를 늘려나가는 양상이다.

 

백광의약품도 한독화장품의 해독 다이어트 바라크 디톡스의 총판권을 확보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대형업체들은 여기에 외국제품의 국내 판매권도 직접 확보해 수입. 판매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중소형업체들도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방의 A업체는 의료기관의 소독용 거즈 시장에 진출, 특판시장 등을 공략해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수도권의 B사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판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또 다른 지방의 c사는 건강 팔찌 등 건강관련 제품의 판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D사는 의약품 및 화장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도매업체들의 사업 다각화는 전문 의약품에 대한 정부의 가격통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창고문제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정부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도매업의 비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유도 많다.

 

수도권의 한 업체 대표는 도매업계가 손익분기점에 다다른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사업 초기에서 안정권에 접어드는 손익분깃점이 아니라 수익이 나던데서 점점 수익이 줄어드는 손익분기점으로 접어 든다는 게 문제죠. 이해하기 힘들어요. 정부 입장이 마치 제약업계와 의약품도매업계는 수익이 나면 안된다는 식으로 정책으로 펴는 것 같아요. 주변 업체들을 보면 지금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기 위해 혈안들이 되어 있어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수도권의 중소업체 대표도 도매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 이런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렇게 한 업종을 정부가 궁지로 내몰고 방치하는게 맞는 건지 의아 스럽네요. 저희도 병원에 의약품공급을 하는 업체라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일부 업체들은 물류센터를 신축하거나 확장하는 등 오히려 더 도매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를 신축,이전한 한 대형도매 대표는 도매업계의 비전을 좋게 보고 투자한 건 절대 아닙니다. 어렵기 때문에 더 규모의 경제를 기대하고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저 뿐 아니라 물류센터를 신축한 다른 업체들도 모두 어려운 결정을 내린 상황일 겁니다. 비전은 안보이지만 중대형 규모로 커진 업체들은 이미 강은 건넌 상황이니 도매업을 접을 수 없는 시기에서 선택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대부분 업체는 본업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반응들이며, 정부가 약계에 대한 정책을 규제일변도에서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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