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업권침해 제약사 동반성장 대상 아니다" |
대웅제약. 한미약품등 '도매 공공의 적' 급부상 위기에서 단결력 강해지는 의약품도매업계 |
의약품 도매업계에 대한 대웅제약등의 업권침해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의 경우 의약품도매업계 경계 대상 1순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전문약 입찰 시장에서 입찰 대행업체인 이지메디컴의 대주주로 활동하면서 중간에서 입찰대행 수수료를 통해 도매마진을 앗아가는 등의 행위로 비난을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온라인 몰을 통해 OTC 시장에서의 도매업권 침해로 또다시 강력한 비난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 한 도매업체 대표는 “10년전 쥴릭이 진출시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도매업계가 강력하게 저항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월적 지위를 통해 도매업계의 업권을 침해하고 중간에서 마진을 앗아가는 비윤리적인 행태 때문에 도매업계가 강력하게 반발한 것 아닙니까. 대웅제약의 온라인 몰 진출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적으로 합법성 여부를 떠나 업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는게 원칙입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업체 대표도 “대웅제약에 대해 업체의 원성이 매우 높아요. 에치칼 시장에서 입찰대행 수수료를 챙기더니 이젠 일반약 시장에서도 도매업계 영역을 침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도매업체들로서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요.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업체들은 상생이나 동반성장 이런 용어를 적용할 필요가 없어요. 도매업계가 협회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병원도매업체 한 대표도 최근의 제약업체들의 움직임을 보면 좀 지나친 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약가인하의 타격은 크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호 상생해야 하는 의약품도매업계에 대해 영역침범을 통해 시장을 앗아간다는 것은 몰염치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들 업체들이 혁신형 제약사면 이름에 걸맞게 제 앞가림이나 잘 했으면 합니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병원도매업계도 최근 모임에서 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의 온라인몰 운영 행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고 대응에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입찰대행업체를 통한 수수료, 온라인몰통한 비윤리적 도매시장 진출등을 통해 비난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에는 한미약품도 이에 가세하는 움직임이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 날짜: 2012-1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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