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마진 문제 이지만 도매는 생존권 문제"
한독의 8.8% 이미지급 주장은 아전인수격 해석..분노 치솟아
도매, "한독의 사실왜곡. 부당횡포 지속되면 국민에게 호소할 것"
도매업계와 한독의 의약품 유통비용을 둘러싼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도매협회와 한독의 마진 갈등은 한독이 회전기일 단축에 의한 1.8%지급 제안에 이어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제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도매업계로서는 최소한의 공급소요 비용이 8.8%이므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이 나는 상황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독은 현재 자신들이 8.8%이상의 비용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도매업계는 이는 사실을 왜곡하는 아전인수격 주장이라고 강조하며, 더욱 한독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
도매업계는 한독이 자사 제품의 유통망을 투트랙으로 나눠 이중 가격정책을 쓰면서 사실상 도매업계 길들이기를 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사실을 왜곡하면서 8.8%이상의 마진을 이미 지급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도매업계를 두 번 죽이는 악랄한 주장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이번 투쟁에는 국내 내노라는 대형업체들이 모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독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들업체들이 한독제품을 판매 중단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도매업계는 한독이 과연 그들의 주장대로 약국유통에 있어서도 8.8%이상을 지급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다. 한독은 더 이상의 사실왜곡을 중단하고 당장 도매유통 비용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따져보면 누가 나쁜지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다”며 “이번 일은 한독은 단순히 마진 싸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도매업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매업계는 협회차원에서 한독이 도매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 한독이 저지르고 있는 ‘갑’의 횡포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들에게 누가 나쁜건지 판단을 맡기겠다는 것이다.
한독은 여전히 자사의 경영적인 부분에서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약가인하는 한독 에만 적용된 부분이 아니며, 경영부실은 내부적인 경영시스템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정이 어렵다고 당연히 지급해야 할 비용을 부당하게 힘을 이용해 전가시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수용될 수 없는 것이며 진짜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행위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는게 도매업계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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