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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선거 OTC-ETC 힘겨루기로 역학구도 급변

jean pierre 2012. 2. 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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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선거 OTC-ETC 힘겨루기로 역학구도 급변
이한우 후보 사퇴후 백중세 깨져..회원사 "헤쳐모여"
2012년 02월 13일 (월) 23:30:1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15일 실시될 도협 중앙회장 선거가 결국 OTC-ETC 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협 선거는 애초 이한우( ETC)- 황치엽(ETC)- 한상회(OTC) 세 후보가 접전을 벌여 그동안 경선에서 이어져 왔던 OTC-ETC업계의 힘겨루기 양상을 모처럼 벗어나 정책 대결이 제대로 벌어질 것으로 기대감이 팽배해 있었다.

그러나 7일 이 한우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흐름은 급격하게 OTC-ETC 업계 힘겨루기로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 회원사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지만 역학 구도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들이다.

이한우 후보가 서울-지방, ETC-OTC업계를 망라해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사퇴는 지지하던 업체들을 순간 당황스럽게 만들었고 이들은 별다른 대안 없이 자연스레 자신의 주력 분야와 같은 후보들에게 마음을 향하고 있다.

◆도매 사조직의 영향력

특히 도매업계 널리 퍼져있는 각종 사조직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나 얼마나 힘을 발휘 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만약 이런 흐름이 적용되면 한상회 후보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의약분업 이후 급증한 에치칼 업체들로 인해 ETC주력 업체들이 OTC 전문업체를 숫적으로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약국영업을 시작한 ETC업체들도 늘어나고, 의료기관 납품을 시작한 OTC업체들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실질적으로 양측 영업을 동시에 하는 종합도매업체들의 숫자도 만만 찮다는 점에서 이한우 후보의 사퇴는 다양한 측면에서 판세의 큰 축을 변화 시키고 있다.

이 후보는 지지 세력이던 부산의 최종식 우정약품 대표가 부울경도협 회장 선거에서 1표차로 낙선함에 따라 부울경 지역의 표 확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판단해 고심 끝에 사퇴를 한 것이다. 여기에 창고면적 80평 부활에 대한 책임론도 가세해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후보 사퇴로 두 후보는 이한우 지지 세력의 표를 흡수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이한우 후보의 표가 많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불리한 한상회 후보의 행보가 사뭇 분주해 졌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ETC업계의 인식이다.

입찰을 전문으로 하는 지방의 한 업체 대표는 “입찰 문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회장이 회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등에 대해 메카니즘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OTC영업만 해온 사람 보다는 현장에서 실제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험한 사람이 더 낫지 않겠냐는게 솔직한 심정이다”고 밝혔다.

반면 OTC업계 입장에서는 또 반대 상황이다.

서울 동대문 지역 한 OTC업체 대표는 “어느 후보이건 장단점이 있다. 실제로 병원영업만 해온 사람은 약국 거래에서 나타나는 금융비용 문제, 배송 문제등에 대해 아무래도 실제 약국 영업을 해온 사람보다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당연히 OTC업체들은 OTC업체를 운영하는 후보를 뽑는 것이다.”며 “OTC-ETC로 분리되는 것은 정말 업계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다”며 보다 균형 있고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한우 후보 강했던 지방 표 잡기 총력

한편 영향력 있는 전국의 대형업체들은 OTC-ETC업체 비중이 골고루 포진해 있으며 중소도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ETC업체들이 많은 상황이다.

따라서 그동안 3자 구도에서 백중세를 보이던 후보들은 이한우 후보 사퇴로 역학구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판세를 새로 짜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감도 많다,

특히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한상회 후보 입장에서는 남은 시간을 지방 표심을 확보하는데 모두 쏟아 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여년 도매업계 종사동안 실패한번 없이 승승장구 해온 한상회 대표, 당선되도 낙선해도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그가 이번에도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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