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잇단 의약품관련 사고에 도매역할론 대두

국민건강 직결 의약품 공급 및 회수에 인프라 역할

빠른 회수 일등 공신...안정적 영업환경 정책지원 필요

얀센의 어린이 감기약, 동화약품의 유산균제제에 이어 이번에 웨일즈제약의 유효기간 변조 적발등 의약품 관련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의약품도매업계의 역할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미 2011년에도 신종플루 창궐 시 도매업체들이 백신의 원활한 공급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왔으며, 금년 들어서도 수차례 문제 의약품 회수가 진행되는 시점에도 도매업계의 존립 근거와 역할론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실질적으로 약국과 의료기관에 약을 직접 공급하는 주체가 도매업체이기 때문에 결국 회수도 도매업체를 통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국가적으로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 도매업체의 존립에 있어 안정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하면 도매업체들은 즉각 각 배송사원들에게 조치를 취해 약국이나 의료기관으로부터 회수제품 수거를 지시하고 있으며, 이번 웨일즈제약사태도 마찬가지다. 전국 방방곡곡 시골까지 의약품을 공급하는 주체가 도매업체이다 보니 결국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자발적으로 나서는 도매업체가 대부분이다”며 “도매업체들의 역할이 사회가 다변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도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문제가 발생시 빠른 시간에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을 의약품도매업체들이 빠르게 처리해 주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정책적으로 도매업체들의 안정적 영업기반을 수립해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적으로 본다는 도매업체가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