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약국, 서비스(닥터NOW) 개편 이후 재시동
국내 최초로 비대면진료부터 약배달까지 가능
논란이 됐던 배달약국이 미비점을 보완하고, 앱명칭도 변경 새롭게 서비스를 개시했다.
(주)닥터가이드는 지난 8일 잠정 중단했던 ‘배달약국’ 서비스를 ‘닥터NOW’라는 서비스로 개편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닥터NOW는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함께 조제약 배달까지 되는 서비스이다.
닥터가이드는 잠정 중단 기간 동안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일원화를 위해 비대면 진료 기능을 추가했고 이용자, 약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Teladoc(텔라닥, 미국 원격진료 업계 1위) + Pillpack(필팩)’, ‘핑안굿닥터’ 등의 비대면 의료서비스가 상용화 된 것이다.
장지호 대표는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쉽고 편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목표이자 저희 팀의 목표인 만큼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일원화는 필연적인 계획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닥터가이드의 ‘배달약국’은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수도권 지역에 조제약 배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한 경험이 있다.
새롭게 탄생한 ‘닥터NOW’ 서비스는 전국 회원 의료기관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시작했다.
닥터가이드 측은 지역의 1차, 2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평소 진료를 받던 동네 의사에게 꾸준히 진료를 받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의대에 진학해서 까지 의료봉사를 하면서 의료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충을 알고 있었고 그들을 위한 진료, 간단한 진료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눈으로 봤다. 이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보건의료인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제약 배송 서비스 관련해서는 일부 환자에게 위험의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은 약사의 판단에 따라 배송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재정비 했으며, 약 배송중 약 종류를 수령인이 아니면 확인할 수 없도록 2차 밀봉 절차를 제휴 약사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의약품의 경우 바로 수령이 안되면 약국으로 바로 회수하도록 전문 배달업체와 합의를 해 이용자의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기존의 DUR을 통한 오남용 방지, 복약지도의 이중화, 본인 인증 후 서비스 이용 과정 등 안전장치도 서비스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보완을 끝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비스 이용과정을 모니터링 해, 악의적인 이용자가 있는 경우 차단하고 따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지호 대표는 “앞으로도 이용자와 약사님들의 의견을 모아 부족한 부분은 시스템적으로 계속 보완하여 안전사고가 단 1건도 일어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고령사회로 나아가면서 의료서비스의 중요도는 당연히 올라갈 것이고 비대면 의료서비스의 일원화로 더욱 편리해져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IBIS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비대면 진료 시장은 약 48조원 규모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내 비대면 의료 서비스도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에서 전화처방 및 진료가 시행된 이후로 9월까지 약 80만 건 이상의 진료가 이루어졌다. 지침 시행 이후 우려가 되었던 의료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대형병원 쏠림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실제로 약 50%가 넘는 진료가 지방의 1차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졌다.
WHO에서도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합당하는 의료 접근성도 갖춰져야 한다고 말한다. 비대면의료 서비스가 상용화 된다면 경증질환 관리가 더욱 수월해져 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료 취약 계층은 큰 혜택을 볼 수 있다. 2018년 보건복지부에서 분석한 치료가능사망률을 보면, 서울 강남구는 10만 명당 29.6명인데 반해 경북 영양군은 107.8명으로 3~4배의 격차를 보인다. 이런 의료사각지대에 비대면 의료서비스, 특히 일원화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진다면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닥터가이드는 Google 코리아와 중소벤처기업부 공식 육성 프로그램 ‘창구’에 선정되었고 KINGO Aibi 리그 창업경진대회 ai분야 대상, KTB 벤처챌린지 2020에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사 서비스인 ‘닥터NOW’는 대기업 기술 특허를 단독 양수해 개발한 서비스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AI양재혁신허브센터 지원협약을 받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보벤처캠프에 선정되는 등 향후 IT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면모를 보였다.
네이버 펀드 등 유수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및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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