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병원약사회의 모범적인 홍보시스템

jean pierre 2008. 4.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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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계 많은 곳을 취재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취재원들의 홍보마인드를 비교하게 된다.
어떤 곳은 조직은 큰데 홍보시스템이 엉망인 곳도 있고 담당자가 홍보 내용에 대해 꿰뚫고 있지 못하거나 마인드가 부족한 경우도 종종 있다.

약사회를 중심으로 취재를 하다보면 각 단위약사회도 취재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급단체들이 산하단체보다도 홍보 마인드등에서 부족한 경우도 있으며 그럴 경우 답답한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달 20일 열린 기자간담회 모습

 

홍보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곳중 하나는 병원약사회다.
병원약사회는 오래전 부터 출입을 해왔으며 당시 사무국장 1인과 직원 1인이었던 병원약사회의 인력시스템으로 취하는 일련의 과정은 어느 대형조직 못지않게 매우 정돈된 느낌이었다.

손현아 사무국장의 마인드 자체도 매우 긍정적, 적극적 이었으며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당시 임의단체였던 병원약사회의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된다.

이후 법인화되는 과정에서도 병원약사회의 기자들에 대한 홍보시스템은 매우 훌륭했다.사무국직원은 물론 임원들이 회무에 대해 정통하고 정기적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병원약사회의 반기회무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등 기자가 원하기전에 먼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법인화이후 기자상을 신설해 기자와 함께 호흡하는 윈-윈 홍보시스템을 갖춘것은 약사단체들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었다. 불과 몇천명인 병원약사회 조직이 이처럼 시스템을 잘 갖춘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사회에 속한 조직이지만 개국약사 중심의 약사회에서 회무수립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병원약사회로서는 업무성격이 달라 나름대로 생존을 모색해 나가야 할 입장이었다는 점이 절박감이나 긴장감등으로 연결돼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법인화 과정에서 병원약사회가 과천벌에서 보여줬던 생존의 호소는 대다수가 젊은 20-30대 여성들이 회원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얼마나 일목요연하고 호소력있게 진행된 것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후 사무국조직이 확대돼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활동하고 있지만 그때의 병원약사회 시스템은 여전하다. 최혁재 홍보담당이사는 물론 병원약사회의 주요임원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기위해 기자들을 접할때마다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반면 정책이나 회무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설명보다는 10-20년 전처럼 술이나 먹이려 들고 그것이 기자들을 대하는 홍보시스템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홍보조직도 여전히 많이 있다.

언론매체가 수십곳 존재하고 있지만 병원약사회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가 나간적을 본 기억이 없다. 그것이 그저 병원약사회가 100%깨끗해서 만은 아닐 것이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4-03 오후 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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