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취재수첩]10여년만에 보는 권태정 씨의 복장변화

jean pierre 2008. 5. 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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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만에 보는 권태정 씨의 복장변화
        
         무언의 상징적 의미 담겨있는 듯...선거양상 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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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정 전 서울시약사회장을 알게된 것은 10여년도 더 된 것으로 기억된다.
이후 권태정 씨의 복장은 전지워크샵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늘 정장을 입었다. 그런 권태정 씨가 문재빈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는 자리에 곤색 티셔츠에 진보라색 사파리를 입고 팔을 걷은채 등장했다.날씨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말이다.

평소와는 다른 복장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가 회견 도중 문득 "어라..저런 복장 처음인데.."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지난 10여년간 24시간 붙어있지 않아 늘 복장을 본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본 복장으로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이었다.

회견도중 질문을 하려다가 별다른 의미가 없으면 어쩔까 싶은 생각에 질문을 관뒀다. 회견을 마치고 식당에서 저녁으로 설렁탕을 먹었다. 권 전회장은 회견도중 복장에 대해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쉬운듯 먼저 말을 꺼냈다. 이는 복장이 상징성이 있었던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권 전회장은 전투복 차림이라는 말로 오늘의 복장 컨셉을 정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직접 나섰던 2기 직선제 선거에서도 정작 하지 않았던 상징성을 왜 문재빈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는 문재빈 후보의 당선을위해 전투적인 자세를 갖고 적극 나서겠다는 의미도 포함되겠지만 무언의 무엇인가가 반영된 듯한 생각이 들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기 출마자 중 전영구-권태정 씨가 각각 박한일-문재빈 후보측으로 합류해 대결양상이다.이번 선거는 과거처럼 확연한 동문선거도 아니다.그렇다고 동문선거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한마디로 복잡 미묘한 관계가 내부에서 얽힌 선거전이라고 할 수 있다.

전영구씨나 문재빈 씨나 지난 선거의 지지를 볼때 이번 선거출마를 쉽게 포기할 인물들이 아닌데 왜 각각의 지지세력으로 나섰을까 궁금증이 밀려왔다. 아무도 이에대해 말해주지 않아 심중만 굳어지고 있다.

향후 2개월간 대약회장 선거 흐름이 어떤식으로 흐를지 또 1년반 이후 새로운 회장선거의 구도가 어떻게 짜여질지를 보면서 굳어지는 심중을 하나씩 사실로 확인해 봐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1년반짜리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고 기간도 짧지만 흥미로운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 기자(jp11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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