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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이한우 당선 일등공신은 노재목(?) | |
황치엽 표밭출신..두 후보 표차 만큼 표획득 | |
분열봉합.단결력 확보가 이한우 당선자 과제 | |
이번 선거를 위해 두 후보 모두 있는 전력을 전부 쏟아 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에서 이창종 명성약품 회장까지 3명이 출마했음에도 27표 차의 작은 표 차로 승부가 갈린 탓인지 이번 선거에는 이창종 회장의 출마가 없이 두 후보간의 대결이어서 OTC업계의 지지를 받는 이한우 후보측으로서는 승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다. 황치엽 후보로서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다져놓은 표밭을 좀 더 확고히 하면 기존 지지표와 함께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선거초반 두 후보는 황치엽 회장이 앞서 있는 구도였다. 서울도협 선거와의 미묘한 역학관계 속에 부동표가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서울도협 선거가 한상회 후보의 재선 성공으로 결론 나면서 전세가 점차 경쟁구도로 가닥을 잡아갔다. | |
OTC 업계의 표가 확실하게 이한우 후보 쪽으로 결집력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서울도협 선거에서 한상회 후보를 지지하던 OTC 업계가 많은 회원을 보유한 병원분회가 남상규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자 다소 혼란스런 상황을 겪었지만, 공식적으로 지지를 받은 남상규 후보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OTC업계를 끌어안은 이한우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서울OTC업계 결집력 강화 게다가 이한우 후보 자신도 1월 중 전국 곳곳의 회원사를 일일이 돌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한 정성이 먹혔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지방 선거운동에서 황치엽 후보는 각 지역별로 회원사를 모아놓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편 반면 이한우 후보는 일일이 회원사를 돌면서 선거운동을 벌인 것이 표심을 정하지 못한 회원사 입장에서는 이한우 후보 쪽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한우 후보측의 한 지지자는 “이번 선거를 위해 주력분야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회원사들에게 업계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등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설득력 있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점차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한우 당선자가 도협기를 전달받았다.ⓜ<무단 전재금지> 또다른 지지자는 “도협은 이제 어느 특정분야를 떠나 모두가 공통된 과제를 안고 단결을 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선거는 이제 끝났으니 분야와 규모를 막론하고 도매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단합을 위해 나아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한우 후보는 “회원사를 돌면서 느낀 점은 이제 변해야 한다는 변화의 목소리가 매우 강했으며 그 가려움을 해소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겅조했다. 그는 “박빙의 승부였다는 점에서 나머지 절반의 회원사는 나를 지지해준 회원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들과 함께 협회와 업계의 발전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회무를 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제시한 10대 공약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개인업체의 대표이지만 업체보다는 협회에 매진해 도매업계의 위상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노재목 후보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선거 후반에 등장한 노재목 후보는 이날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황치엽 후보와 이한우 후보의 표 차인 10표 차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는 다시 말해 황치엽 후보측으로서는 무척이나 원망스러운 결과이다. 특히 노재목 후보가 황치엽 후보의 표밭인 경상도 지역 출신이라는 점에서 노 후보의 출마가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했음은 틀림없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본지가 분석한대로 노재목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제대로 행사했다고 할 수 있다. 노재목 후보 자신도 선거유세에서 자신이 회장에 당선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황치엽 회장 입장에서는 그의 출마가 억울한 선거 결과를 가져온 원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황치엽 후보를 지지했던 영남지역 도매업계도 노재목 후보가 손톱의 가시처럼 작지만 전체를 뒤흔드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다소 못마땅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갈등 봉합이 과제 어쨌든 사상 초유의 경쟁을 벌였던 도협 선거는 끝이 났다. 이제 선거 후가 문제다. 선거 막판에 벌여졌던 두 후보간의 진실공방이 문제다. 이를 의식한 듯 선거가 끝난 후 임시의장을 맡았던 풍전약품 임완호 회장은 “이번 선거는 후유증이 예견될 정도로 치열했다. 그러나 현재 도매업계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있으며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다소 선거 과정에서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겸허히 수용하고 협회의 발전과 업권의 위상강화를 위해 단결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선거 후 폭풍이 없기를 바랐다. ◆이한우.황치엽 두 후보는 이제 선거 후유증을 털어내야하는 과제를 안게됐다ⓜ<무단전제 금지> 그러나 황치엽 후보는 선거직전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개인적으로 명예훼손이 될만한 이한우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황 후보가 자신의 발언대로 실행에 옮길지 아니면 도협의 단결을 위해 자신의 생각을 접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한우 당선자 측으로서도 이 문제는 심각한 부분이다. 황 후보와의 선거과정에서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주목된다. 또한 압승이 아닌 신승이라는 점에서 황치엽 후보를 지지하는 중대형 업체 및 입찰에 참여하는 에치칼 업계, 영남권 업계, 중소형 업계를 어떻게 끌어안고 도협의 단결을 도모할지도 큰 숙제라 할 수 있다. 서울도협과 중앙도협의 선거가 모두 끝났다. 특히 한상회 서울도협 회장과 이한우 중앙도협 회장이 호흡이 맞는 상황이어서 OTC업계를 위한 정책을 다수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도매업계 정책의 큰 줄기가 바뀔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더군다나 중앙도협에 출마하려던 한상회 회장이 이한우 회장으로 인해 차기로 출마 시기를 늦추고 서울도협에 재출마 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OTC업계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한우 당선자의 어깨는 상당히 무거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얽히고 설킨 역학구도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 나가느냐하는 과제를 안고 가야한다. 이후보는 이번 선거가 절반의 지지를 등에 업은 당선이라는 점에서 공약을 슬기롭게 추진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분야나 규모별로 치우침없는 정책노선을 통해 합리적인 회무추진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 |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
기사 입력시간 : 2009-02-05 오전 8: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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