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전 환자에게 투석 시간보다 횟수가 더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투석시간을 다소 줄이는 대신 투석횟수를 늘리면 전반적인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
미국 스탠퍼드 대학 의과대학 신장병과장 Glenn Chertow박사는 신부전 환자는 한번에 3-4시간씩 주3회 투석하게 되어 있지만 1회 투석시간을 2.5-3시간으로 줄이고 투석횟수를 주6회로 늘리면 심장기능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쳐토우 박사는 투석환자 24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주3회 3-4시간씩 또는 주6회 2.5-3시간씩 투석하게 하고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심근구조를 평가하는 한편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주6회 그룹은 심혈관건강과 전반적인 건강 개선과 함께 투석환자의 가장 큰 두 가지 걱정거리인 혈압상승과 고인산혈증 위험도 낮아졌다.
쳐토우 박사는 우리의 신장은 1주일에 7일, 24시간 활동하기 때문에 투석도 이러한 신장기능에 비슷하게 맞추어 주면 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석횟수 증가는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환자의 신체적 부작용도 위해요소가 되는 만큼 환자 상태에 따라 선별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많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메릴랜드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과장 매슈 위어 박사는 신장은 1주일에 168시간 일하는데 일주일에 3번 3-4시간씩 집중적으로 일을 시키면 일이 힘겨워지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이 가고 몸의 상태는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