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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선거 분석]②서울시약사회장 |
선거 내내 세 후보 지지율 엎치락뒤치락 |
민-신 공방, 당사자엔 부메랑, 정,일보 전진 |
서울시약사회는 빅3 동문회의 격전이었다. 중앙대 정명진 후보와 성대 신충웅 후보, 서울대 민병림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동시에 이들은 각각 전현직 회장을 역임한 서대문구, 관악구, 강남구의 지지를 받아 치열한 선거전을 전개했다. 선거초반에는 정명진 후보가 앞으로 나서는 모양새였으나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신충웅 후보와 민병림 후보가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왔다. 선거중반으로 갈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 |
전문자격사 공청회를 기점으로 신충웅 후보와 민병림 후보가 상대적으로 지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는 정명진 후보의 표를 그대로 앗아간 것이다. 이후 중반을 거치면서 민병림 후보와 신충웅 후보간의 네가티브 공방이 극에 달하면서 다시 상황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바뀌었다. ◆정명진, 1등의 여유 부리다 "화들짝" 정명진 후보는 일찌감치 오랜 중앙 회무 경력과 중앙대의 기반을 통해 선두권에 나섰다. 이것이 정 후보에게는 큰 화근이었다. 중대동문회가 대한약사회 선거에서 양측으로 갈려 격전을 벌이면서 선거운동을 해줘야 할 동문들이 대약 후보의 선대본부로 모두 빠져나갔기 때문. 한마디로 1등은 따 논 당상이라는 판단으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율이 떨어지게 된 계기였다. 전문 자격사 공청회를 거치면서 신충웅 후보와 민병림 후보가 부각된 데 비해 정명진 후보는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오랜 대약 중앙회무 경력도 무용지물이었다. 게다가 토론회를 거치면서 민병림 후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면서 정명진 후보의 지지율은 한때 최하위로 밀려나기도 했었다. 이는 단지 타 후보들의 주장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그런 반응들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정 후보는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때마침 토론회 이후 민병림-신충웅 후보간의 치열한 네가티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민심은 점차 두 후보에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며 이 부동 표를 정 후보가 가져가는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난 것이다. 정명진 후보는 중반 이후 하위권으로 쳐진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유대식 동문이 선본에 합류하면서 정 후보는 다시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서울지역 24개 분회 중 신충웅-민병림 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구약사회를 제외한 17개 분회장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이들 분회장 들은 단지 지지하는 것을 벗어나 당선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사인도 했다. 여기에 힘을 얻은 정 후보는 점차 지지율을 회복해 선거 종반 다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병원약사들의 지지도도 타 후보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모 병원약사는 "일찌감치 병원약사회에 대한 정책과 관심을 드러낸 정 후보가 병원약사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병원약사회는 민병림 후보 지지로 가닥을 잡았지만 실제 일선에서는 정명진 후보를 마음에 두는 약사가 많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병림-신충웅 후보는 종반까지도 신 후보의 경력공개 문제등으로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신충웅, 보건소 경력 돌발변수 작용 신충웅 후보는 성대동문회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관악구 약사회 및 인근 동작구 약사회등의 지지를 기반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성대동문회가 대형 동문회라는 점과 특히 부인인 홍순용 약사가 한약강좌, 덕성여대 동문회장등 다양한 약사회내 인맥을 기반으로 표 몰이에 나서 급부상 하기 시작했다. 선거초반 곳곳에서 인물 론이나 자질 론이 터져 나오기도 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신후보의 지지도는 상향곡선을 그렸다. 무엇보다 홍순용 약사의 역할이 지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게다가 전문 자격사 공청회를 거치면서 신충웅 후보는 삭발을 단행해 이목을 끌었다. 이런 분위기로 선거중반 신충웅 후보는 민병림 후보와 선두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했다. 그러나 중반이후 토론회를 거치면서 신 후보의 상승세는 한풀 꺽였다. 민병림 후보가 토론회 말미에 신 후보의 과거 경력을 들춰내며 회장 자질론을 거론하고 나선 때문. 이런 이유로 신충웅 후보는 큰 타격을 입게됐다. 홍순용 약사를 보고 신 후보에 표심을 줬던 상당수의 표심이 등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보건소 근무시절 약국들을 어렵게 했었다는 것이 민병림 후보측의 주장. 민후보는 신후보의 경력 란에 보건소 근무경력이 빠졌다면 그 이유 때문 아니냐며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그럼에도 신 충웅 후보는 확실히 밝히지 않은 채 민병림 후보측 약국에서의 무자격자 드링크 판매 적발을 방어무기로 내세워 둘은 치열한 공방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 공방은 두 후보 모두에게 기존의 표를 잃는 전형적인 네거티브의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다시 말해 정명진 후보가 어부지리를 했다는 결과에 도달한다. 그럼에도 관악구 약사회와 성대동문회의 표심은 여전할 것으로 보이며 문제는 홍순용 약사를 보고 지지하는 여약사들의 표심이 얼마나 돌아설지가 신충웅 후보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병림, 승기 잡기위한 승부수가 부메랑 민병림 후보는 인물론에서 타 후보에 앞섰다. 그러나 선거 초반 낮은 인지도에 의해 열세를 극복하기 힘들었었다. 민병림 후보의 지지세력은 많은 회원을 보유한 강남구약사회와 3대 동문회 중 하나인 서울대동문회다. 그를 발굴한 조찬휘 서울시약회장의 지원도 도움이 됐다. 그는 선거 중반 즈음 민심을 훑는 전략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적극 나서 점차 지지율을 높여나갔다. 전문 자격사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치면서 그의 인지도는 더욱 기세를 올렸다. 토론회 당시에는 그는 신충웅 후보와 선두다툼을 벌일 정도로 지지도가 높아졌었다. 그러나 토론회 이후 확실한 승기를 잡기위해 그가 던진 승부수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민 후보측 입장에서는 정명진 후보 보다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한 신충웅 후보를 향해 직격탄을 쏜 것이다. 신후보 측과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되버려 표심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서초구 모 약사는 "이미지나 공약들이 좋아 내심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신 후보와의공방이 좀 심한 듯해 표심을 유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 후보가 적당한 시점에서 다시 정책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다. 결국 표를 더 얻기위한 전략이 오히려 표를 더 갉아먹는 모양이 된 것이다. 그럼에도 강남구약사회장을 지낸 민 후보는 구약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서울대동문회의 지지와 함께 약준모의 지지도 얻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해 보면 서울시약사회도 대한약사회처럼 큰 표 차가 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 기준으로 보면 정명진-민병림-신충웅 순으로 표를 얻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에도 박빙승부가 전망되는 이유는 민병림 후보를 지지하는 강남구약사회의 표가 많이 있다는 것이며, 약준모의 젊은층 약사들이 얼마나 투표에 많이 참여하느냐의 문제가 민 후보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명진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병원약사들의 표도 얼마나 쏠리느냐에 따라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신충웅 후보의 경우도 홍순용 약사가 모은 표심이 얼마나 지지도를 지속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무시못할 요소이다. 현재로선 전반적인 상황으로 분석해 보면 정명진 후보가 다소 유리해 보이는 시점이다. |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기사 입력시간 : 2009-12-07 오후 11: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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