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국내 약학계의 원로급 교수들이 사비를 털어 학술상을 제정해 화제다.

약학계 출신 과학자들의 모임인 생명약학연구회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생명과학 분야 등의 기초연구 지원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 모두 4개의 학술상을 제정하고 매년 총회에서 시상한다.

이승기 전 서울약대 교수는  `모헌(茅軒) 생명약학 젊은 과학자상'을 제정, 대학원생과 박사 후 과정(포스트닥) 연구원 중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이계준 서울대자연대 명예교수는 `오천(午泉) 생명약학 젊은 과학자상'은  생명약학회 회원이면서, 타분야에 종사하는 책임연구자의 대학원생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젊은 과학자에게 주어진다.

`청우(靑于) 생명약학 젊은 과학자상'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 과학자인 울산대학교 나도선 교수가 후원하는 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젊은 여성과학자(대학원생 또는 박사 후 연구원)에게 수여된다.

김영일 박사가 후원하는 `심연(心淵) 생명약학 신진 연구자상'도 박사 후 연구원 중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생명약학연구회는 이러한 원로 약학인들의 노력이 국내 생명과학계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회는 16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창립 20주년과 심포지엄을 열고 시상식을 갖는다.

수상자는 심연 생명약학 신진 연구자상은 서울대 김규원 교수팀의 이효종 박사에게 돌아갔으며, 모헌 생명약학 젊은 과학자상은 영남대 김정애 교수팀의 디네쉬 타파(Dinesh Thapa) 박사가 받게 된다.  오천 생명약학 젊은 과학자상은 경북대 이유미 교수팀의 이선희 대학원생이, 청우 생명약학 젊은과학자상은 서울대 이미옥 교수팀의 나태영 대학원생이 각각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