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오십견 유발 특정 단백질 발견

서울성모 김양수 교수, 당뇨환자에 흔한 이유 밝혀져

당뇨환자에게 오십견이 많은 이유가 특정 단백질이 발견됨으로 써 명확한 단서를 ㅈ았다. 이 단백질은 최근 국내의료진에 의해 발견됐으며 향후 피검사만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김양수 정형외과 교수팀이 오십견 환자 55명과 일반인 25명의 어깨관절을 비교 조사한 결과 오십견 환자에게서 염증단백질인 아이캄1(ICAM-1)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세포에 아이캄1을 주입한 결과 염증이나 근육이 굳는 섬유화 증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이 오십견 환자와 일반인의 말초혈액 혈청을 분석한 결과 오십견 환자와 당뇨환자의 아이캄1의 수치는 633.22 ng/mL와 671.258 ng/mL로 일반인(359.86 ng/mL)보다 높았다.

오십견은 일반인보다 당뇨환자에서 4~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당뇨환자 5명 중 1명 꼴로 오십견에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특정 염증단백질이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아이캄1(ICAM-1·Intercellular adhesion molecule-1)은 염증세포 부착과 이동에 영향을 주는 염증단백질의 일종이다. 혈관 안쪽세포의 변화를 일으켜 염증세포 활동을 돕는다. 해당 단백질이 오십견과 당뇨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김양수 교수는 "현재는 오십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팔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다"며 "아이캄1 유전자를 이용한 검사법이 국내 특허를 받은 만큼 혈액검사를 통한 오십견 진단이 곧 상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