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기습 마진인하에 유통업계 '공분'
"통보 방식. 인하 폭.. 도덕적 상거래 아닌 전형적 갑질"
유나이티드제약의 갑작스런 마진 인하 통보에 유통업계가 강한 공분을 쏟아내고 있다.
유통업계에 의하면 유나이티드제약은 6월 말일 경에 자사의 주요 11개 품목에 대한 마진을 인하한다는 통보를 하고, 7월 1일부로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일선 의약품유통업체에서는 '이는 어떠한 상거래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전형적인 ‘갑’질의 행태로, 유통업계를 파트너로 전혀 생각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므로 결코 좌시해선 안된다'는 여론이 봇물처럼 확산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통보된 유통비용 인하 폭도 7%에서 5%로 대폭 인하 해 1%에도 못 미치는 유통업계 순익률과, 8.8%의 평균 유통비용 현실을 고려할 때 ‘나만 살면 된다’는 유나이티드제약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전국 약국유통업체들은 긴급 회의를 통해 유나이티드 제약의 마진인하 통보에 총력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대형업체 한 관계자는 “이번 인하 품목은 11개로 유나이티드제약 전체 220여개 품목을 볼 때 비율은 작지만, 매출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체별로 40-50% 전후로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이번 사안을 보는 유통업계의 시각은 단지 한 업체의 문제를 넘어, 인하통보 방식이나 인하률등을 볼 때 유통업계에 대한 제약업계의 향후 시각을 보여주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모든 업체가 공분(公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대형업체 관계자는 “유나이티드제약의 통보를 받았을 때 마진인하폭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 시기가 1-2일 전이어서 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며 “이는 곧 유통업계를 파트너가 아닌 ‘을’로 보고, 결정을 통보하고 따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모든 유통업체가 같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이번 유나이티드제약의 조치에 다각적이고 강력한 대응방안들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이번에 마진을 인하하는 품목은 실로스탄CR정을 비롯해 뉴부틴서방정, 세폐신정, 아자프린정, 우소산정200gm, 칼로민정, 클라빅신듀오캡슐, 클란자CR정, 클란자S연질캅셀, 콜킨정, 하이드린캡슐500mg, 250m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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