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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박사,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로 재탄생
11월 19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개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의 창업주 ‘유일한 박사’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이하 스윙 데이즈)’가 개막했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11월 19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약 3개월간 이어진다. ㈜올댓스토리와 ㈜컴퍼니 연작이 공동 제작했다.
스윙 데이즈는 유일한 박사가 ‘암호명 A’로 참여한 ‘냅코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일제 강점기에 기업을 운영하던 주인공이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암울한 시대상황을 연출하여, 당시 개인의 고뇌와 독립운동의 결심, 시대상황 등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냅코 프로젝트는 1945년 일제 강점기 당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OSS(미국 전략첩보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작전이다. 8월 18일 시행을 목표로 준비되었으나,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인해 무산됐다.
작전에 참여한 한국인 19명은 암호명으로 불리며 비밀을 지킨 채 독립을 위해 헌신했고, 이들의 존재는 1990년대 미국 국립기록보존소 문서를 통해 일부 세상에 알려졌다.
스윙 데이즈는 국내외 최고 크리에이티브 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영화 ‘실미도’, ‘공공의 적2’ 등으로 알려진 김희재 작가와 그래미 어워즈와 에미상 수상은 물론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의 흥행 뮤지컬 편곡으로 유명한 제이슨 하울랜드가 작곡가로 참여했다. 2023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김태형 연출과 김문정 음악감독도 함께 했다.
출연진 또한 실력파 배우들로 구성됐다. 유준상, 신성록, 민우혁이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후원하던 사업가에서 직접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유일형’을, 고훈정, 이창용, 김건우가 일본인 장교 아버지와 조선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일본인 중좌 ‘야스오’를 맡았다. 또한 일형의 소꿉친구이자 사업 파트너 ‘황만용’역에는 정상훈, 하도권, 김승용이 배역을 소화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 뮤지컬이 제작된 것은 유한양행에 깊은 의미가 있다”며, “다가오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독립운동 및 기업의 사회에 대한 역할 등 창립정신의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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