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의약품유통

의약품유통업계, 다양한 분야 사업다각화 봇물

jean pierre 2015. 12. 28. 07:58
반응형

의약품유통업계, 다양한 분야 사업다각화 봇물

지속적인 약가인하와 경쟁심화... 생존권 위협따라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의 탈출구로 사업다각화를 빠르게 시행하고 있다.

이미 의약분업 이후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건기식 등 유사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업체들이 하나 둘 증가하면서 사업다각화는 시작되었지만, 최근년의 움직임은 큰 연관성이 없는 분야에까지 사업을 진출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단순 딜리버리에서 벗어나, 특정 품목에 대한 마케팅.영업 계약을 통해 수익성을 더 늘리기 위한 움직임도 커지고 있고, 의약품을 포기하고 부외품 전문업체로 탈바꿈한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 상위권 약국유통 업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단순딜리버리에서 벗어나 수익률을 높이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동원약품그룹은 당뇨체크기의 독점 공급권을 확보해 약국시장에 출시하고 있으며, 태전약품은 오더스테이션이라는 신유통 개념을 도입해 특수계란, 생수 등 품목에 대해 다양한 마케팅 확대를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오영도 케어캠프를 인수해 원내 물류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역시 약국시장을 통한 다양한 제품 확대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한신약품은 피부미용 비누의 약국공급권을 확보해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고, 백광의약품도 수년 전에 한독화장품과 계약을 통해 인체 독소 제거제품을 약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성광메디칼은 부외품제조업체로 탈바꿈 해 틈새를 파고 들고있고, 해성약품도 부외품시장에 진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신성약품도 부외품과 전문약 디테일에 진출했으며, 서호약품은 자체 건기식을 개발해 판매에 나서는 한편, 레포츠 활동에 필요한 쿨밴드 공급권을 확보해 시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의약분야 벗어난 다양한 시도 늘어

특히 최근에는 의약 분야 외로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대전의 한 업체는 기능성 팔찌사업에 진출했으며, 강원도의 한 업체도 화장품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업체는 몽골지역에 수출 계약을 체결해 의약품 수출사업에 나섰고, 한 중소에치칼 업체는 반대로 외국의 의약품을 수입하는 사업다각화를 시작했다.

또 다른 경기도의 한 업체는 최근 무역업에 진출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의약품유통업계의 다양한 사업다각화는 2010년 이후 전문의약품의 약가가 큰 폭으로 지속 인하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으며, 약국 영업체들도 지속적인 의약품유통비용(마진)은 인하되는데 반해  물류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익이 계속 줄어들어 손익분기점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소업체의 대표는 최근의 의약품 시장에 대한 비전을 좋게 보는 업체는 거의 없다. 지속적인 약가인하는 더 이상 외형경쟁이 무의미 함을 의미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전년 수준으로 판매하더라도 결국 외형과 수익은 모두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사업다각화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기업이 잘나갈때 시도하는 사업다각화가 의약품유통업계에서는 생존권을 위협하는 시장상황의 탈출구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중소업체 대표도 솔직히 비전이 없어 보인다. 정부의 약가인하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제약사들은 약국유통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약품유통만으로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말하고 "수익성 악화는 대형업체라고 해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의약품업계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향후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살아남기 위한 변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