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의약품유통업체 대상 무담보 신용거래 결정
전문업체통해 거래업체 신용평가..결제기일은 매월말->20일로 변경
LG생명과학이 국내제약사 최초로 국내 제약-도매의 상생에 새로운 물꼬를 텄다.
무담보 신용거래를 시작한 것.
그동안 제약계는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담보를 설정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이로 인해 영업에 차질을 겪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었다.
특히 담보설정 수수료 마저도 유통업계에 떠넘기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 유통협회 차원에서 전 제약사에 협조공문을 보내 이를 시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생명과학의 무담보거래를 통한 신용거래 시도는 유통업계에 단비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제약사 최초로 유통업계를 믿고 무담보 거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약업발전협의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린바 있다.
LG생명과학측은 업체별 신용평가 기준을 확보해 신용도 등급을 정해 거래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업체는 600여개의 유통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으며, 신용평가는 외국의 기관을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을 담보로 대신하고, 설정수수료도 LG 생명과학측이 부담한다.
한편 LG생명과학측은 이로 인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제기일을 매월말에서 10일 앞당겨 20일로 하겠다는 방침도 전달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유불리(有不利)를 따져봐야겠지만 무담보 거래를 국내업체 최초로 시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이 대부분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국내 제약-유통업계의 신용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기 위해 유통업계도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제약계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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